이병헌·송강호의 '비상선언', 외신도 극찬…제 55회 시체스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올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영화 <비상선언>이 글로벌 호평 속에 제 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제다. 이번 제 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0월 6일(목)부터 10월 16일(일)까지 10일 간 개최된다. 그 중에서도 <비상선언>이 초청된 Orbita 섹션은 스릴러, 액션,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들이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이다. 기존 한국 영화 흥행작인 <공작>(2018), <독전>(2018) 등이 같은 섹션에 초청 받은 바 있다.

영화제 초청과 더불어 <비상선언>은 외신들의 호평도 받고 있어 글로벌 흥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지는 “초조하게 마스크를 쓰고 모인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이 증폭되었다”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은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임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으로 디테일에 변주를 준다면, 새로운 항공 재난 영화가 탄생한다. 한재림 감독은 초반에 등장하는 낯선 빌런 캐릭터를 통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라며 새로움을 덧입은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만의 높은 몰입도와 긴장감에 호평을 전했다.

지난 4일 싱가폴과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개봉한 <비상선언>은 뜨거운 호응 속 현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싱가폴의 매체 Geek Culture는 “관객을 긴장하게 할 충분한 스릴을 가진 영화”라며 “하이라이트는 완벽하게 제작된 세트에서 촬영된 숨막히는 장면이며, 비행기가 뒤집힐 때 승객들이 좌석에서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승객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비상선언>을 호평했다. 또한 X-clulsive 역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험”에 <비상선언> 관람을 비유하며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경험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태국의 매체 및 관객들 역시 <비상선언>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태국의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Movie FF: Friend and Fun’는 “<비상선언>은 인간의 윤리성에 대한 비평을 담은 이야기다. 강렬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꼭 보시길 바란다”고, ‘myaddictmovies’는 “10점 만점에 10점, 매우 강렬한 영화. <비상선언>은 사회적 문제를 가진 우리 공동체를 반영하는 거울이면서, 동시에 휴머니즘을 보여주며 눈물을 자아내기도 한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현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비상선언>은 아시아에 이어 오는 8월 12일 북미 전역에서도 개봉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동시기 개봉 국가로부터 호평을 휩쓸며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뜨거운 러브콜까지 받은 <비상선언>은 여름 극장가에 관객들을 다시금 불러모으며 장기 흥행의 활로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의 사상 초유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을 그린 이야기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