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사진=이승현 기자
배우 조재윤./사진=이승현 기자
배우 조재윤이 영화 '브라더' 촬영으로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라더'에 출연한 조재윤을 지난 6일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브라더'는 신근호 감독이 10여 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남자가 각자의 목표를 위해 손을 잡고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누아르. 조재윤은 극중 국내 최대 범죄 조직 아폴로 파의 행동대장 용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조재윤은 "촬영 하다 많이 다치기도 했다. 디스크 수술도 받았다"며 "감독님은 모르더라. 내가 작품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거라고, 쉬라고 하는데 차마 '브라더' 때문에 디스크가 터진거라 말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많이 좋아져 재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조재윤은 "어깨는 수술할 수 없어서 시술과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통증은 있는데 골프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주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조재윤은 "포스터에 이름 올린다는 게 큰 책임감이 따르는 거라는 걸 느끼고 있다. 수많은 배우가 흥행에 부담을 토로할 때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 계곡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몰랐던 거다. 지금까지 손가락 하나 정도 넣었다 빼는 정도 였으니까"라며 "나의 부족함도 많이 느꼈다. 댓글 보는 게 무섭더라"고 말했다.

'브라더'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조재윤은 "시나리오 전체를 볼 수 있게 됐다. 작품을 이끄는 역할로써 스텝들과 어떻게 교류해야 하고, 어떤 연기 호흡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깨달았다,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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