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질' 포스터 / 사진제공=NEW
영화 '인질' 포스터 / 사진제공=NEW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이 박스오피스 14일 연속 1위에 등극,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가운데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질'은 지난 31일 하루 동안 3만5256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인질'은 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해 올해 한국영화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3주 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 열풍을 통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인질'은 이날까지 누적 120만9524명의 관객을 모으며, 황정민의 흥행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인질'은 인적이 드문 새벽 납치된 톱배우 황정민의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스릴러다.

올해 최고 흥행작 '모가디슈'는 전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하루 동안 2만6095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310만9696명을 기록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주연의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발발로 인해 소말리아 고립된 남북 공관원들의 탈출기를 그린 이야기다.

'싱크홀'은 3위 자리를 지켰다. 일일 관객 수는 1만8767명, 누적 관객 수는 202만986명이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주연했다.

김강우 주연 공포물 '귀문'은 4위를 유지했다. 하루 동안 6100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8만1420명을 기록했다. '귀문'은 원인불명의 사건·사고가 잇따랐던 폐수련원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날 개봉한 '코다'는 5위로 진입했다. 일일 관객 수는 4682명, 누적 관객 수는 7442명이다. '코다'는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들과 살고 있는 주인공이 합창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어 '프리 가이', '여름날 우리', '맨 인 더 다크 2', '상견니', '레미니센스'가 10위 안에 들었다.

1일 오전 7시께 실시간 예매율은 이날 개봉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55.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량은 12만 장 이상이다. 예매율 2위는 '인질'(10.7%), 3위는 '맨 인 더 다크 2'(5.6%)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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