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도 없이' 포스터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소리도 없이' 포스터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극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던 영화 '소리도 없이'가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슈발 누아르 경쟁 섹션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슈발 누아르 경쟁 부분에 초청된 '소리도 없이'는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 중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태인 역을 맡았던 유아인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측은 "예측불가하고 실험적인 이야기를 선보인 '소리도 없이'는 전에 봤던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으로 독특하고 아이러니한 설정으로 범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리도 없이'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만으로 태인의 감정을 섬세히 표현한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서 "그가 보여준 논버벌(Non-verbal) 연기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며 심사위원을 열광시켰다"며 유아인을 남우주연상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다.

'소리도 없이'는 제41회 청룡영화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에서도 수상 경력이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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