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차트TEN] '모가디슈' 올해 한국 영화 첫 100만 돌파…'싱크홀' 韓영화 쌍끌이 흥행 이룰까
영화 '모가디슈'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는 악조건에서도 폭발적인 흥행력을 보였다. 또 한 편의 성수기 대작 '싱크홀'이 '모가디슈'와 쌍끌이 흥행을 이끌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베이비2'는 7월 29일(목)부터 8월 5일(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09만 5031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23만 1774명.

지난 28일 개봉한 한국영화 '모가디슈'는 개봉 첫 날 12만 6670명을 모아,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후 7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흥행력을 폭발 시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중 처음으로 100만을 넘어섰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등이 열연해 생생한 탈출기를 그렸다.

2위는 '보스 베이비2'다. 한주 동안 28만 6690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75만 8280명. '보스베이비2'는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패밀리 비즈니스 어드벤처다. 2017년 개봉해 245만명을 동원한 '보스 베이비1' 이후 2탄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드웨인 존슨-에밀리 블런트 주연 액션 어드벤처 '정글 크루즈'는 3위에 올랐다. 한주 동안 18만 5501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21만 2334명. 정글 크루즈'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마블 히어로물 '블랙 위도우'는 4위로,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일주일 동안 17만 9256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85만 7306명. 신작 공세 속에 300만 관객을 동원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영화 '방법: 재차의'는 5위다. 한주 동안 12만 132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5만 2039명을 기록했다. '모가디슈'와 함께 성수기 대전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방법: 재차의'는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스핀오프로, '재차의'라는 좀비 군단이 등장해 볼거리를 더한다. 드라마에 이어 배우 엄지원, 정지소 등이 그대로 출연해 열연했다.

4일 개봉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6위로 진입하며 여름 극장가 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틀 만에 10만 3915명을 동원했다.

뒤이어 '랑종', '이스케이프 룸2: 노 웨이 아웃',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은혼 더 파이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을 앞둔 6일 현재, '모가디슈'가 예매율 32.4%, 예매 관객수 5만 5339명을 기록중이다. 이어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예매율 18.5%, 예매 관객수 3만 1633명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주연 재난영화 '싱크홀'은 예매율 16.1%, 예매 관객수 2만 7524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극장은 밤 10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유지하돼 상영관별로 최대 관객수 50명 이내로 제한 된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싱크홀' 등 신작 영화들이 '모가디슈'에 이어 흥행열차에 탑승할 지 주목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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