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 / 사진제공=IOK컴퍼니
배우 조인성 / 사진제공=IOK컴퍼니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를 함께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김윤석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모가디슈'에 출연한 배우 조인성과 2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조인성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이번 영화에서 김윤석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윤석은 한신성 대사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도전적인 부분이 "앙상블이었다"고 했다. 그는 "김윤석 선배와 대치에 있는 인물 아니라 같이 움직이며 호흡을 맞춰야 했다. 윤석 선배가 워낙 뛰어난 배우라 민폐가 되지 않고 제 역할을 수행하려 집중했다.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모든 후배들이 빛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윤석은 감독으로 연출도 하고 있다. 김윤석이 감독으로서 출연 제의를 한다면 응하겠느냐는 물음에 "안할 이유가 있겠나. 어떤 역할이든 김윤석 감독님과 작업하길 원하는 배우들은 많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선배와 이렇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게 감사하다. 선배님은 촬영장 공간에서 나오는 라이브감을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살리더라. 내가 보는 시점보다 훨씬 더 넓게 영화를 크게 아우르는 것 같아서 감탄했다. 나도 저럴 수 있을까, 부럽고 대단했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에 대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건 류승완 감독님이기에 가능했다. 한국영화의 힘이고 류승완 감독의 힘이다. 오랜 경험, 경험에 의한 판단, 열린 귀, 이런 것들이 감독님만의 힘인 것 같다. 감독이 다양한 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습득한 경험이 집약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 이야기.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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