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청룡영화상, 코로나 여파로 2021년 초로 연기
12월 11일 개최 예정→2012년 초로 변경
"코로나 추가 확산 방지 및 영화인들 안전 위한 결정"
제41회 청룡영화상 포스터 / 사진제공=청룡영화상 사무국
제41회 청룡영화상 포스터 / 사진제공=청룡영화상 사무국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은 8일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2021년 초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올해 청룡영화상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쟁쟁한 후보작(자)들이 경합을 펼칠 예정이었다"며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과 활력을 더하기 위해 충실히 준비해 왔으며,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총 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 증가세에 영화인들의 안위가 먼저이기에 부득이하게 시상식을 연기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41회 청룡영화상을 기다려주신 배우와 영화관계자, 언론, 그리고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일 오후 9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진행으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소리도 없이',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 등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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