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대명이 25일 열린 영화 '국제수사' 비대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김대명이 25일 열린 영화 '국제수사' 비대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김대명이 영화 '국제수사'의 수중 촬영 고충을 털어놓았다.

2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국제수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비대면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김봉한 감독과 배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참석했다.

곽도원은 여행 도중 살인 누명을 쓰고 글로벌 지명수배자가 된 촌구석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김대명은 졸지에 병수의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로 분했다. 김희원은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의 킬러 패트릭을 연기했다. 김상호는 필리핀에서 병수와 재회하게 된 그의 죽마고우 용배 역을 맡았다.

곽도원과 김대명은 극 중 어릴적 고향 형-동생 사이로 등장한다. 김대명은 곽도원과 호흡에 대해 "오랜 팬이기도 해서 선배님의 대사를 잘 듣고 리액션하자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내가 무얼 해도 재밌게 받아주고 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김대명 씨가 만철 역을 맡았는데, 어렸을 때 친한 동네 형-동생 사이였다가 필리핀에서 만나게 된다. 삭제된 신이 있는데 김대명 씨가 필리핀의 클럽에서 춤추는 신이다.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는 배우구나 느꼈다. 후배이고 동생이지만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배우들은 수중 촬영을 위해 스킨스쿠버 훈련도 받았다. 김상호는 "나는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다. 훈련 과정이 체계적으로 돼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격증은 지갑에 있는데 써 본 적은 없다. 다이빙은 좀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줬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물이) 무섭다"고 밝혔다.

김대명은 "나도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물 속 깊이 들어갔다. 제가 기억나지 않는 아기 때처럼 물 속에서 걷는 것, 팔 뻗는 것 등을 다시 배워야 해서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또 잊어버렸다"며 웃었다. 곽도원도 "나도 김상호 씨처럼 영화 찍을 정도만 배웠다. (물과) 친해질 수 없고 이길 수 없다. 이기려고 할수록 더더욱 진다"며 "‘멈춰’하면 카메라 속에서 멈췄고 ‘들어 가’하면 들어가서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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