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왼쪽부터), 송지효, 손원평 감독이 27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무열(왼쪽부터), 송지효, 손원평 감독이 27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송지효가 영화 '침입자' 촬영 중 김무열이 부상을 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손원평 감독과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참석했다.

송지효는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바꿔버리는 동생 유진 역을 맡았다. 김무열은 유진을 의심하고 정체를 파헤치는 오빠 서진을 연기했다.

송지효는 "촬영 중에 김무열 씨가 손가락이 찢어졌다. 어딘가에서 피가 너무 많이 묻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에 김무열이 "질문이 즐거운 에피소드를 들려달라는 거였다"고 하자 송지효는 "즐거운 에피소드는 생각이 안나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말씀 드린다"며 멋쩍어했다. 그러면서 송지효는 "김무열 씨의 손가락이 벌어졌음에도 촬영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걱정도 되고 감탄하기도 했던 게 생각난다"고 말했다.

손원평 감독 역시 김무열의 열의를 칭찬했다. 손 감독은 "김무열 씨가 새벽에 응급실을 다녀왔다. 응급처치를 하고 와서 그 다음 장면인 극 중 딸을 부르며 창문을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열과 성을 다하더라.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에 김무열은 “즐거운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조금씩 변해가는 가족들을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여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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