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판다, 리틀빅 상대로 승소
"해외서 넷플릭스로 상영 불가"
'사냥의 시간', 10일 개봉 어떻게?
'사냥의 시간' 포스터 /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사냥의 시간' 포스터 /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해외 판매 대행사인 콘텐츠판다 측이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사를 상대로 낸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에 승소했다.

8일 콘텐츠판다 측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법원에서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 측에 했던 계약 해지 통보가 효력이 없다고 나왔다. 리틀빅픽처스가 '사냥의 시간'을 국내 제외한 해외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리틀빅픽처스가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 상영을 그대로 할 경우에는 간접 강제라는 것이 발동,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에 위반하고 상영한 것에 대한 지불을 해야한다. 일종의 위약금이 발생하게 되는 것.

앞서 '사냥의 시간' 제작사 리틀빅픽처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극장 배급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오는 10일 단독 공개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개 이틀을 앞두고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해외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사냥의 시간'의 이번 법적 분쟁은 해외 판매에 국한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넷플릭스의 제한적 개봉에는 지브리 사례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미국, 캐나다 등에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을 서비스 하지 않고 제한적으로 개봉한 바 있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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