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팔로-봉준호 감독 만나
"'기생충' 기택役 하고파"
"봉준호는 마블 영화도 잘 만들 것"
배우 마크 러팔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마크 러팔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드라마로 제작되는 '기생충'의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크 러팔로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코믹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CSE2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드라마 '기생충' 출연 여부에 대해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나는 봉 감독을 좋아하고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며 "드라마 '기생충'에서 아버지(기택) 역할을 연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역할을 하고 싶고, 현재는 (완성될)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출연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마크 러팔로는 "봉 감독은 마블 영화도 잘 만들 것이다. 봉 감독님 듣고 있나"라고 농담을 던져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앞서 마크 러팔로는 지난달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공항에서 미국 매체 TMZ 기자와 만나 자신의 '기생충' 드라마 출연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생충'은 훌륭한 영화고 내가 만약 어떤 배역을 맡을 수 있게 된다면 대단한 영광일 것"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 /사진=텐아시아DB
봉준호 감독. /사진=텐아시아DB
이 드라마에는 봉 감독과 영화 '설국열차' '옥자' 등을 함께 한 틸다 스윈튼이 출연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봉 감독은 지난달 19일 열린 국내 기자회견에서 "(마크 러팔로나 틸다 스윈튼의 출연을) 언급하는 것은 이르고 공식적인 사안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의 HBO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기생충'은 총 6시간 분량의 5~6개 에피소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봉 감독과 아담 맥케이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마크 러팔로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브루스 배너) 역으로 출연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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