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 개봉 첫 주 전국 174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은 광복절 휴일까지 이어진 주말 4일간 전국 725개 스크린에서 134만 8522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74만 4765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전 유로 시사로 모은 관객을 포함한 수치다. 은 휴일 하루 평균 4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을 정도로 흥행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군에게 포로로 잡혀간 여동생을 구하러 나선 신궁의 이야기로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등이 출연했다.

한편 시사회부터 혹평을 면치 못했던 블록버스터 가 5위로 떨어진 가운데 세 편의 영화가 2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10일 개봉한 김하늘 주연의 는 같은 기간 15만 1886명(누적 75만 8430명)을 모아 2위에 올랐고, 11일 개봉한 는 12만 7245명(누적 45만 198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역대 국산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는 은 11만 1937명을 모아 총 관객수 139만 864명을 기록했다. 는 2~4위 영화들이 각각 확보한 스크린보다 더 많은 상영관을 점유했으나 결과적으로 세 영화에 밀려 5위에 그쳤다. 나흘간 관객수는 8만 764명이며 누적 관객수 211만 439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함께 개봉하며 경쟁을 펼쳤던 과 은 개봉 27일 만에 승자가 뒤바뀌었다. 개봉 이후 줄곧 을 앞섰던 이 역전을 당한 것. 은 지난 주말 나흘간 6만 5552명을 모은 데 반해 은 4만 718명에 그쳤다. 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던 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은 15일까지 총 285만 2973명을 기록했고, 은 284만 9807명을 나타냈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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