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공포영화
공포영화의 시즌이 돌아왔다.

올 여름 극장가에는 다양한 소재의 공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발걸음을 극장으로 옮긴다면 오싹한 공포로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을 전망. 한국의 ‘소녀괴담’부터 중국의 ‘분신사바’, 일본의 ‘주온’, 할리우드의 ‘인보카머스’ 등 학원물부터 초자연현상, 액션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공포 영화들을 소개한다.

올 여름 공포영화의 포문을 연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마스크 괴담과 친구들의 연쇄 실종 등의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을 그린다. ‘분신사바’ ‘두 개의 달’ 등을 쓴 이종호 작가가 집필하고 공포영화 전문제작사 고스트픽처스가 제작을 맡았으며, 강하늘, 김소은, 한혜린, 김정태, 박두식 등이 출연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소녀괴담’은 12일 3만3136명을 동원, 지난 2일 정식 개봉 후 누적관객수는 43만887명을 기록했다. ‘소녀괴담’ 손익분기점은 약 45만명 내외로 13일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10대 관객층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을 맞아 흥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분신사바2′가 오싹함을 이어간다. 이번 ‘분신사바2′는 한중합작으로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여고괴담3′를 비롯해 ‘요가학원’, ‘두 개의 달’ 등에 출연하며 ‘호러퀸’ 입지를 다진 한국 배우 박한별이 중국 공포영화에 이례적으로 주연을 맡았다. 평범한 대학원생 송치엔(박한별)이 2년 전 자살한 친구와 관련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가위’, ‘폰’의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대표 공포 영화 ‘주온’도 올 여름 극장가에 컴백, 호러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개봉하는 ‘주온:끝의 시작’은 초등학교 교사 유이(사사키 노조미)가 새 학기가 시작해도 출석하지 않는 학생 토시오를 만나기 위해 19년 전 일가족 몰살 사건이 발생했던 집으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이번 편에서는 어린 유령 토시오의 비밀이 마침내 풀릴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더욱 강력해진 공포감을 예고하고 있다.

8월에도 더위를 이기기 위한 공포 영화 개봉이 이어진다. 8월7일 관객들과 만날 ‘유아넥스트’는 평화로운 집에 동물가면을 쓴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살인을 벌이고, 이에 맞선 한 여자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액션물이다. 지난해 최고의 공포 영화로 인기를 모은 ‘컨저링’과 함께 미국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가 뽑은 최강 공포 베스트 3에 나란히 오르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 대비 27배의 경이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8월13일에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 디지털 3D로 제작되는 호러 영화 ‘터널 3D’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폐탄광 지역에 조성된 고급 리조트로 여행을 간 20대 남녀 5명이 20년간 출입이 금지된 터널에서 미스테리한 사건을 겪게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미, 연우진, 송재림, 도희, 정시연, 손병호 등이 출연하며 ‘들개들’ ‘귀향’의 연출부 출신인 박규택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할리우드 최고 흥행 제작자로 불리는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의 공포 실화 ‘인보카머스’가 8월 21일 국내 개봉된다. 라틴어로 ‘악령을 부르는 주문’을 의미하는 ‘인보카머스’는 기이한 연쇄 사건을 수사하던 뉴욕 경찰이 사건을 파헤칠수록 충격적인 힘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는 공포 실화. ‘라스트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살인소설’ 등 공포영화로 호평을 받은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 및 각본가로 참여했다.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초자연적인 현상들과 기이한 사건들이 선사하는 충격적인 비주얼이 공포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글. 최보란 orchid@tenasia.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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