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티저 영상 캡처)
인간실격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티저 영상 캡처)


‘인간실격’ 전도연과 류준열의 시너지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오는 9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31일, 디테일 다른 ‘감성 장인’ 전도연과 류준열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5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로 복귀하는 전도연, 류준열이 빚어낼 감성 시너지가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을 폭넓은 연기로 그려낼 전도연,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은 남자‘강재’로 한계 없는 변신을 선보일 류준열의 열연은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공감과 연민의 경계에서 운명적으로 이끌렸지만, 필연적으로 스며들게 되는 두 남녀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가슴 시린 서사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전도연, 류준열의 촬영장 뒷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열혈 모먼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촬영 직전까지 흐트러짐 없이 캐릭터에 몰입하는 집중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부정과 강재의 복잡한 감정과 미묘한 텐션을 조율해야 하는 만큼, 전도연과 류준열의 시너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꼼꼼하게 대사를 맞춰보는 두 사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는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다.

‘인간실격’은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깊은 통찰과 진한 감성이 녹여진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 중심에는 자타공인 ‘인생작 메이커’ 배우와 제작진이 있다. 전도연은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저는 촬영 현장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꼭 한번은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허진호 감독님, 오랜 친구 같은 최윤만 감독님을 비롯해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수많은 동료·선후배 배우들까지 함께하는 현장이기에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라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류준열 역시 “허진호 감독님을 주축으로 정말 훌륭한 스태프분들이 합류한 작품이다. 내내 행복하게 촬영했다”라며 “이 드라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은데, 그만큼 촬영장 분위기도 인간미 넘치고 즐거웠다”라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간실격’은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인간실격’은 오는 9월 4일(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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