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는 나의 봄'(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는 나의 봄' 남규리가 서현진에게 김동욱과의 과거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안가영(남규리 분)이 강다정(서현진 분)에게 과거 주영도(김동욱 분)이 자살하려던 자신을 구해줬었던 사실을 솔직히 말했다.

이날 옥상에서 우연히 주영도와 마주친 안가영은 당황했다. 이후 안가영은 "내가 계속 간다. 가면 딱 4 마디 한다"라며 주영도에게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과거 안가영은 주영도의 환자였고, 안가영은 과거 연예계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드라마 쫑파티날 자살하기 전 주영도를 찾아갔었다.

주영도와 카페에 간 안가영은 "죽기 좋은 날씨다. 여러모로 고마웠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커피를 가지러 갔던 주영도는 안가영이 자리에 없자, 그를 찾아 나섰다.

안가영은 비가 엄청 쏟아 붓는 날, 자신의 차에서 모아놓았던 약을 입에 털어넣으려 했고 주영도는 약을 땅에 쏟으며 "살려달라고 온 거잖아요"라며 안가영을 말렸다.

안가영은 "내가 그래서 왔다고? 미쳤어요? 이걸 쏟으면 어떡해요?"라며 처음엔 부정하며 화를 냈지만, 주영도는 "죽지마요. 안 믿기겠지만 괜찮아 질 수 있어요"라며 안가영을 말렸다. 이에 안가영은 "나 좀 제발 죽게 놔둬요. 나 좀 제발"이라고 했지만 이내 "나 좀 살려줘요. 나 좀 살려줘. 나 좀 어떻게 해줘"라며 괴로운 심정을 쏟아놨다.

이후 주영도와의 과거사를 털어놓은 안가영은 "나는 살고 싶어서. 주영도는 살리고 싶어서 결혼했고. 남들은 결혼에 실패해서 이혼했는데 우리는 성공해서 이혼했어요. 1년 만에 나는 괜찮아져서 주영도 싱글로 돌려놨잖아요"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안가영은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강다정에게 말하며 "나는 주영도가 좋아졌는데 그건 의존성 어쩌고 손도 못하게 했어요. 재산분할 위자료 이런거 또 궁금한가?"라고 괜찮은 듯 굴었다. 이에 강다정은 "지금은 좀 괜찮아요? 아팠던 거. 진짜 힘들었겠다. 이젠 좀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안가영의 마음을 울렸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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