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사진=방송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사진=방송캡처)


유연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6회에서 유연석은 상상 속에서만 있을 법한 유니콘 같은 의사 ‘안정원’ 역으로 분해 훈훈함으로 안방극장을 채웠다.

유연석은 정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었다. 이날 정원은 율제병원에 새로 온 전공의들의 연차와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해 내는 세심한 면모로 그들을 감동케 했다. 또한 그는 파마머리와 뿔테안경으로 사랑스러운 과거 인턴 시절을 보여줬는가 하면, 밴드에서 정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소를 지으며 드럼을 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특히 의사로서의 정원이 더욱 빛나는 한 회였다. 정원은 식도 폐쇄증이 있는 신생아의 수술을 앞두고 늘 그랬듯이 산모와 가족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수술에 대해 설명하며 그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수술 범위가 좁은 신생아 수술에서 펠로우가 도와주려 애쓰자, 정원은 불편한 기색 없이 “도와주려는 건 고마운데요. 안 보이는 거 아니까 무리하지 않아도 돼요”라며 차분하게 수술을 이어나가기도.

수술 후 산모와 가족들을 만난 정원은 시어머니를 향해 “친정어머니시죠?”라며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지만, 곧 “따님 잘못이 아니에요. 이건 누가 잘못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 그냥 벌어진 일입니다”라고 말해 산모와 친정어머니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아기가 아픈 것이 산모 때문인 것처럼 못마땅하게 여긴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일부러 친정어머니라고 착각한 척 얘기를 건넨 것. 이렇게 산모에게 힘이 되어준 정원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속 시원한 한방을 선사했다.

이처럼 유연석은 ‘안정원’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시즌1부터 이어져 온 그의 한결같이 다정하고 친절한 말투는 환자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진정성이 담긴 눈빛은 신뢰를 주며 의사로서의 모습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에 유연석이 그려내는 정원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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