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사진=방송캡처)
결사곡2 (사진=방송캡처)


‘결혼작사 이혼작곡2’ 이태곤과 박주미가 별거 중 의미심장한 만남을 예고, TV CHOSUN 드라마의 시청률 역사를 또다시 갈아엎었다.

지난 17일(토)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 11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1%,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4%까지 치솟았다. 이는 11회 연속 자체 최고 경신 및 TV CHOSUN 드라마 사상 최초 13% 돌파로 TV CHOSUN 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공중파 포함 동시간대 1위까지 싹쓸이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극중 사피영(박주미)은 아미(송지인)의 휴대폰을 사수하며 아미를 보내려는 신유신(이태곤)에게 아미를 따라가라며 “대강 짐 챙겨서 낼 법원으로 10시까지 나오구”라는 단호한 이혼 선언을 던졌다. 결국 아미가 가자 “증거인멸 아니라 증인인멸..?”이라며 날을 세운 사피영은 실소를 터트리며 겨우 울음을 참아냈다. 신유신은 당분간 김동미(김보연) 집인 평창동에 있겠다며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지만, 사피영은 “무슨 자격으로 생각을 해? 생각은 내가 했어 충분히. 머리 굴릴 시간이 필요한가?”라고 비아냥을 내뱉은 후 “낼 법원에서 기다릴 테니까”라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신유신이 떠나자 김동미는 “이혼하면 지는 거야”라고 전했지만, 사피영은 “마누라, 눈에 넣어두 안 아픈 딸 배신하구 열 살 몇 어린 여자애 꼬셔서 바람핀 위인이 양아치죠”라고 독설을 날렸다. 하지만 방에 들어와 신유신의 옷이 빠진 옷장을 보고는 휘청였고, 예전 신유신이 자신을 토닥이고, 사랑을 표현하던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웃음을 짓다가 결국 아픔에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집을 떠난 신유신은 박해륜(전노민)을 만나 불륜을 고백하며 사피영과 이혼을 원치 않으니 이시은(전수경)이 사피영을 설득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박해륜은 이시은을 직접 만나서 먼저 납득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거절해 신유신을 착잡하게 했다. 다음 날 사피영은 지아(박서경)와 같이 돌아온 이모 모서리(이숙)와 엄마의 집, 유품에 대해 얘기하다 눈물을 보였던 터. 신유신이 평창동 집 판매를 위해 집을 비웠다고 말한 사피영은 오늘은 딸하고만 보내겠다며 뭘 하고 싶은지 물었고, 지아는 “내가 엄마 맛있는 거 사줄게. 나 돈 모아 놓은 거 있어”라는 기특한 답변을 해 사피영을 미소짓게 했다. 반면 이시은을 만난 신유신은 불륜녀와 끝냈었지만, 불륜녀의 나이가 어려 감정 정리가 쉽지 않다는 핑계를 대다, “그렇지만 제 맘은 확고하니까요”라면서 이시은에게 간절히 설득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때 아미와의 삼자대면을 통해 아미가 자신의 친딸이며 신유신과 불륜인 걸 알게 된 조웅(윤서현)이 지수희(윤해영)와 병원으로 신유신을 찾아와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신유신은 침착하게 따로 만나 사죄했고, 아미와 정리를 했었지만 심적으로 많이 불안한 아미가 자해를 해서 병원에 입원했던 것을 알려 논점을 흐렸다. 하지만 지수희가 이혼을 묻자 신유신은 단지 아내의 생각이라며 “아미 미래나 인생을 생각하면 저보다 더 좋은”이라고 말을 흘렸고, 이에 흥분한 조웅에게 멱살을 잡히고, 연속적으로 맞는 굴욕을 당했다. 그렇지만 지수희와 조웅에게 정리하겠다고 했던 신유신은 아미와의 통화에서는 “전화할게. 상황 정리되면”이라는 희망 고문을 남기는 뻔뻔함을 보였다. 더불어 신유신은 가정을 깨는 건 볼 수 없다는 핑계로 평창동에 온 김동미에게 혼자 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지아를 걱정하는 마음을 보였던 상태. 집에 돌아온 김동미가 사피영에게 신유신의 말을 전했지만 사피영은 “더이상 얼굴 보구 싶지 않아요”라며 “예전 감정으루 돌아갈 수두 없구”라고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과거 신유신이 인맥 차원으로 승마장을 다닌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던 일을 회상하며 “백번을 생각해두, 용서할 수 없어!”라고 분노에 떨었다.

그러나 이후 사피영은 신유신에게 ‘내일 10시에 법원에서 만나요. 올 때까지 기다릴 거니까“라고 문자를 보냈고, 지아에게 “지아야..엄마랑 당분간 외할머니 아파트 들어가서 좀 살아보는 거 어때?”라며 홀로서기를 예고했다. 아빠 없이 둘이서만 산다는 것에 머뭇거리는 지아에게 사피영은 “영 안내키면 너두 그냥 여기 아빠랑 있던가”라고 했지만, 지아는 “난 엄마만 있으면 어디든 상관 없구 좋아”라고 위로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사피영은 신유신을 찾아 수영장이 있는 호텔로 향했고, 신유신에게 전화해 “아침 먹어요. 여기 뷔페식당”이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분노가 없는 사피영의 목소리에 신유신은 “뷔페와 있다구?!”라며 기대에 찬 표정으로 곧 나갈 것을 전했고, 전화를 끊은 사피영이 차분하게 주변을 바라보는 ‘서늘 시선’ 엔딩을 펼쳐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12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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