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켓소년단', 지난 5일 방송
전국 4.8%로 월화극 1위
선발전 최후의 승리팀 될까
/사진=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사진=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배우 탕준상이 약점 유출로 인해 선발전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다.

지난 5일 방송된 '라켓소년단'에서 윤해강(탕준상 분)은 부상에 의해 경기 스타일 바꾸는 데 성공하며 파이널 경기에 올랐으나, 뜻하지 않은 이용태(김강훈 분)의 누설에 패닉에 빠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해강은 소년체전 선발전을 앞두고 한일전 때 당한 눈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정인솔(김민기 분)은 오른쪽 눈을 실명했는데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된 선수의 경기력을 꼼꼼히 분석했다. 이후 모두가 힘을 모아 윤해강의 플레이 방식을 바꿔가며 전의를 불태웠다.

대망의 선발전 날, 윤해강은 부상에 대한 사실을 극비로 부치며 치열한 경기를 이끌었고 파이널 세트에 나서게 됐다. 윤현종(김상경 분)은 "길어지면 힘드니까 2세트에 끝내자"고 제안했고, 나우찬(최현욱 분)은 "부탁한다. 해강아"라고 밝혔다. 방윤담은 "그래. 우리도 이번에 메인 학교 해보자"며 윤해강의 어깨를 주물렀다.

정인솔(김민기 분)은 "절대 공이 뒤로 돌면 안 돼"라고 충고했고, 이용태(김강훈 분)는 "거의 다 왔다. 해강이 형 제발"이라고 털어놓았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상대 팀의 경기 흐름이 한순간에 바뀌었다. 마치 윤해강의 약점을 눈치챈 듯한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한 것. 이에 방윤담은 "쟤네들이 해강이 약점을 눈치챈 것 같은데?"라고 알렸고, 정인솔은 "에이 설마. 지금까지 몰랐고, 패턴 섞어서 절대 눈치 못 채"라고 확신했다.

그러자 방윤담은 "에이. 그럼 말이 안 되잖아. 누가 말했으면 몰라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용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파이널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이자 절친인 은호(노이한 분)를 만났다가 말실수를 했기 때문인 것.

이용태는 "천하의 윤해강도 오른쪽 눈이 잘 안 보여서 경기 스타일을 바꿨다. 너나 나나 열심히 하면 죽기야 하겠냐"고 고백했다. 소년체전을 향한 멤버들의 행보에 역대급 좌초가 발생한 가운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사진='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사진='라켓소년단'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하얀늑대(신정근 분)가 아이들을 때려서 쫓겨났다는 온라인 괴담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윤현종은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 주변인과 당시 배드민턴부원들까지 수소문했지만, 하나같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특히 배 감독의 당시 제자들은 "다신 찾아오지 말라"며 그날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윤현종은 배드민턴 가게를 운영하는 노 사장(안상우 분)이 과거 해남서중 코치였으며, 사건이 있던 날 역시 함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현종은 노 사장을 찾아가 10년 전 하얀늑대와 해남서중 간의 사건이 무엇인지 물었다. 하지만 노 사장 역시 "겨우 잊고 살고 있다"며 "악몽 같은 남의 상처 들춰내지 말아주세요"라는 경고했다.

믿었던 이들에게 배반을 당하고 상처를 받았던 도시부부(정민성, 박효주)의 아픈 과거사가 드러났다. 두 사람은 앞서 왕할머니(이순복 분)의 생신날 신 여사(백지원 분)와 언쟁을 벌였다. 결국 "도움을 주지도, 받지도 않을 곳으로 떠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땅끝마을을 떠나려 했다. 이때 윤해강이 찾아와 또다시 카레가 담긴 냄비를 내밀었다.

윤해강은 "다행이에요. 아저씨, 아줌마가 있어서"라며 "두 분 덕분에 동네 할머니들이 편하게 병원도 가고 목욕탕도 간다. 전에 윤해인(안세빈 분)도 도와줬고, 홍 이장(우현 분)님도 아저씨 도움이 꼭 필요한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 말을 들은 도시부부는 진심 어린 마음에 감동한 듯 눈물을 흘렸다. 도시남편은 "애들아, 카레도 고맙고 이 못난 아저씨 생각하고 찾아와줘서 고맙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맙고, 살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오열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순간 최고 시청률 6.2%, 전국 시청률 4.8%, 수도권 시청률 4.7%로 11회 연속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6%를 기록하며,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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