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범택시', 내년 첫 방송
이제훈, 특수 부대 출신 택시기사 役
제작진 측 "통쾌하고 시원한 드라마"
배우 이제훈(왼쪽부터), 이솜, 김의성, 이나은. /사진제공=각 소속사
배우 이제훈(왼쪽부터), 이솜, 김의성, 이나은. /사진제공=각 소속사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이나은이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의 출연을 확정했다.

'모범택시'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사적 복수를 대행해주는 비밀스러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그들이 쫓는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SBS 드라마 '닥터탐정'의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조작된 도시', '자칼이 온다' 등을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이제훈은 극 중 특수 부대 출신이자 '무지개 운수'의 대표 기사 김도기를 연기한다. 김도기는 타고난 직관력부터 냉철한 판단력, 흔들림 없는 담대함, 다수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 액션 피지컬까지 겸비한 유일무이한 택시기사다.

영화 '도굴', '사냥의 시간', '아이 캔 스피크', '박열', '건축학개론' 등과 드라마 '내일 그대와', '시그널'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제훈이 펼칠 뜨거운 액션에 기대가 모인다.

이솜은 불도저처럼 정의를 쫓는 검사 강하나로 분한다. 학벌부터 예쁜 얼굴과 시원시원한 성격까지 모든 것을 갖춘 강하나는 불의 앞에서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 인물이다. 실종된 전과자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무지개 운수'와 김도기의 정체에 의심의 촉을 세우게 된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의 대표로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무력으로 단죄하는 일을 진두지휘하는 장성철 역을 맡았다. 그는 피해자에겐 누구보다 따뜻하지만 가해자에겐 가혹하다 싶을 만큼 잔인해지는 냉정함이 공존한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W', '미스터 션샤인' 등과 영화 '부산행', '1987' 등 출연작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김의성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나은은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이자 신상털이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고은으로 나온다. CCTV,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로 작동되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고은은 김도기의 눈과 귀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나은은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뜨거운 화제성을 뽐내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이제훈과 가족처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한 인물을 맡은 만큼 두 사람의 케미가 어떠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모범택시' 제작진은 "통쾌하고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드라마"라면서 "이제훈, 이솜, 김의성, 이나은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첫 스타트를 호쾌하게 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모범택시'는 내년 처음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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