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마음 되돌릴까
애절함 가득한 '눈빛'
"파국으로 치달을 것"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사진 = MBC 제공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사진 = MBC 제공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이 애절한 멜로 눈빛으로 임수향에게 또 다시 직진한다.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 연출 오경훈 송연화, 이하 '내가예')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엇갈린 네 남녀 오예지(임수향 분),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분), 캐리 정(황승언 분)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진정한 사랑의 무게를 그리며 안방극장의 강력한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1회에서는 캐리 정의 폭주로 오예지, 서진의 관계 변화가 예고돼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특히 서진은 피나는 노력 끝에 제 힘으로 일어설 수 있게 됐고, 오예지는 그런 서진에게 가슴 벅차하는 등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짠한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캐리 정의 등장과 함께 서진이 실종됐던 7년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부부에게 찾아올 폭풍전야를 예고,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런 가운데 '내가예' 측이 30일 12회 방송에 앞서 임수향과 하석진의 엇갈린 감정이 담긴 투샷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스틸 속 한껏 차려 입은 하석진은 임수향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그녀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 7년의 진실에 대해 완전히 해명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는 하석진의 애절한 멜로 눈빛에는 진심이 가득하다.

하지만 하석진을 바라보는 임수향의 눈빛은 차갑기만 하다. 남편을 향한 원망, 배신 등이 뒤섞인 임수향의 날 선 눈빛은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궁금증을 절로 높인다.

특히 앞서 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 임수향은 하석진 7년 실종에 대한 진실을 마주한 뒤 “다른 여잔 못 참아. 당신 용서 안 해”라며 피 끓는 분노를 폭발시켰다. 과연 하석진은 자신에게 등돌린 임수향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내가예’ 12회 본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제작진은 "자신이 지키고 싶던 행복을 깬 하석진과 이에 등돌린 임수향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전하지 못한 진심에 괴로워하는 서진의 감정과 싸늘하게 흑화될 오예지의 감정, 이를 담아낼 임수향과 하석진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2회는 30일 밤 9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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