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장현성 딸이었다
선전 포고 "증명할 수 있어"
사진= SBS '앨리스' 방송 화면.
사진= SBS '앨리스' 방송 화면.
김희선은 '앨리스'의 시작과 끝이었다. 시간여행 시스템을 구축한 이가 ‘시간여행자’ 김희선이었다는 사실에 이어 이번에는 시간여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이가 ‘물리학자‘ 김희선이라는 충격적인 비밀이 공개된 것.

이 같은 김희선의 사이다 맹활약에 시청률은 연일 파죽지세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앨리스’(2부 기준) 수도권 시청률 9.4%를 기록, 압도적인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7회에서 윤태이(김희선 분)는 목숨이 위협받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시간여행자들과 당당히 맞섰다. 이와 함께 베일에 싸여있던 ‘시간여행자’ 박선영의 놀라운 과거 행적까지 공개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를 이어갔다.

윤태이(김희선 분)는 살해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는 위풍당당한 자태를 드러냈다. 시간여행자들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박진겸의 말에 “어떻게 (범인을) 잡을 건지 좀 구체적으로 말해 봐요”라고 되물으며 당돌한 매력을 뿜어낸 것. 나아가 연쇄살인마 주해민이 남긴 수학 공식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윤태이는 자신에게 총을 겨눴던 유민혁을 직접 찾아갔다. 그는 “경찰들은 당신들 못 잡을 수 있어. 하지만 난 당신들 존재 증명할 수 있어. 좀만 기다려”라며 유민혁에게 선전포고했다.

더욱이 윤태이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찾아온 주해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구하러 온 유민혁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가스총을 발사하며 주해민을 저지했다. 이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는 윤태이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윤태이가 1992년 ‘장동식 살인 사건’ 당시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건네받은 장동식의 딸임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의문의 형사가 희망 보육원에 윤태이가 어떻게 왔는지, 소지품에 책은 없었는지, 친아버지를 기억하는지 등 세세히 조사하고 다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작 윤태이는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를 쫓는 또 다른 인물이 존재하는 것인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베일에 쌓여있던 박선영의 행적도 속속들이 드러났다. 2010년, 석오원을 찾아간 박선영이 그에게 예언서를 보여주며 함께 시간여행을 막자고 제안한 것. 더욱이 박선영은 이미 10년 전 ‘시간여행을 막을 수 있는 사람’으로 윤태이를 지목해 소름을 유발했다. 더욱이 극 말미에서는 30대로 보이는 젊은 박선영이 어린 윤태이, 박진겸과 함께 놀이동산에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앨리스’는 오늘(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