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끝까지 조미령 챙겨
친오빠와 만나는 결정적 계기
사이다+감동 이끌어 낸 따뜻한 마음
'한 번 다녀왔습니다' 75, 76회/ 사진=KBS2 방송 화면
'한 번 다녀왔습니다' 75, 76회/ 사진=KBS2 방송 화면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초연(이정은 분)과 영달(천호진 분)의 극적 남매 상봉이 이뤄졌다.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만남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75~76회에서는 연홍(조미령 분)을 끝까지 책임지는 초연의 모습과 영달을 친남매로서 만난 장면이 펼쳐졌다.

초연은 연홍이 가짜 초연 행세를 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그의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결국엔 연홍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하는 결정적인 행동이 돼 그의 이실직고를 한 걸음 앞당겼다.

또한, 초연이 절에서 떠나려는 찰나 연홍은 영달이 본인의 친오빠라는 걸 털어놓으면서 보는 이들의 두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어 영달과 극적으로 마주한 초연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그동안의 많은 엇갈림과 따로 떨어져 지낸 오랜 세월이 피부로 느껴져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이 자동으로 눌리는 명장면이 탄생하기도.

이어 초연은 영달과 함께 그동안 오해했던 부분들을 대화로 풀어나가며 진작에 못 알아봐 미안해하는 그에게 “이제라도 만났잖아요. 얼마나 다행이에요”라며 “늦었지만 오빤 약속 지켰어요. 나 데리러 온다고 한 약속”이라고 그의 마음을 미소로 달래줘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배우 이정은은 넓은 이해심과 따뜻한 심성을 강초연이라는 인물 안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그려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남매 상봉 이후 초연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송가네 식구들과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어낼지 기대감이 치솟는 중이다.

초연의 꽃길을 예고해 다음 회차가 더욱 기대되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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