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민, KBS2 '출사표'서 구의원 고동찬 役
밉상 구의원으로 몰입도 'UP'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방송화면. /사진=KBS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방송화면. /사진=KBS
배우 오동민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다.

지난 23일 방영된 '출사표'에서 고동찬(오동민 분)은 의장 투표를 앞두고 구세라(나나 분)와 치열한 대립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고동찬은 술을 마신 후 대리 기사를 불렀다. 그러나 그가 부른 대리 기사는 다름 아닌 구세라였다.

고동찬은 구세라에게 대리비로 5만 원 3장을 내밀었다. 그는 “(대리비 외) 나머지는 내 성의다. 나중에 내 성의에 대한 보답이 또 있으면 좋겠다”며 의장 투표에서 구세라의 한 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구세라는 고동찬에게 대리비의 거스름돈으로 12만 원을 건넸다. 그는 고동찬에게 돈으로 의장 투표권을 사고 다니는 것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이후 고동찬은 의장 투표를 앞두고 구세라에 “의장 선거 때 한 표를 사고 싶으면 남들 주는 만큼 달라고 하지 않았나. 별거 아니다. 우리 집 봤지 않나?”라며 골드바를 건네기도 했다.

의장 투표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고동찬은 투표 당일 당선될 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돌아온 결과는 구세라 6표, 고동찬 1표였다.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고동찬은 분노가 폭발했다. 그는 “무슨 짓을 한 건가. 받아먹을 거 다 먹어놓고!”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결국 의장에서 낙선한 고동찬과 얼떨결에 당선된 구세라가 앞으로 어떤 식의 대립각을 세울지 의문이다.

이처럼 오동민은 시종일관 나나와 부딪히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매끄러운 감정 표현으로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을 뽐냈다.

오동민은 영화 ‘타짜: 원아이드 잭’, ‘가장 아름다운 연애’와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는 최근 독립영화 ‘킬러스웰: 아워 스페이스’의 주연으로 나서는 등 맹활약 중이다.

한편 '출사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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