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백장미 아닌, 첫사랑 백찬미였다
이상엽, 최강희에 "왜 거짓말 했냐" 원망
사면초가 최강희, 검은 거래 수락
'굿캐스팅' 최강희, 이상엽에 정체 발각…유인영, 성혁 사망사건 실상에 '오열' [종합]
SBS '굿캐스팅'의 최강희가 이상엽에게 진짜 정체가 탄로 나면서, 사면초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1일 방송된 '굿캐스팅' 11회 분은 순간 최고 시청률 9.4%, 수도권 시청률 8.2%(이상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하며 6주 연속 동시간대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찬미(최강희)가 윤석호(이상엽)에 이어 임예은(유인영)에게 그간 숨겨온 진실을 들키면서 위기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국정원 요원들은 천신만고 끝, 명계철(우현)이 작성한 진짜 비밀장부를 입수하는데 성공했지만 아무 내용도 적히지 않은 백지인 것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임예은은 해당 비밀장부가 염화코발트 잉크를 이용해 작성된 것임을 파악, 불로 열을 가해 암호화 된 글씨들을 떠오르게 만들며 미션 성공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쾌거를 이뤘다.

임예은은 동관수(이종혁)에게 괴한으로부터 딸의 안위를 담보로 팀원들의 동태를 파악해 보고하란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동관수는 곧장 역 추격을 시작했다. 임예은은 괴한에게 건네 줄 비밀장부 사본에 위치 추적기를 숨겨 그들의 동선을 쫓은 끝에, 괴한의 실체가 다름 아닌 서국환(정인기)이었음을 알고 경악했다.

같은 시각, 백찬미와 변우석(허재호)은 명계철의 사무실에서 복면 결투를 벌였던 상대가 서로임을 직감했고, 몰래 서로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했다. 변우석은 백장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찾아가 잠입한 후 마이클리에 관련된 자료가 빽빽이 들어찬 방과 윤석호 관련 보고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백찬미의 퇴근길을 뒤쫓았던 윤석호 역시 과거 자신이 불러준 세레나데를 흥얼대는 백찬미를 보고 지금껏 알던 비서 백장미가 다름 아닌 첫사랑 백찬미임을 확신하게 되면서 아연실색했다. 윤석호는 백찬미 앞에 나타나 "대체 왜 그런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내 비서로 들어왔냐"고 원망을 쏟아냈다. 백찬미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삼키며 뒤돌아섰다.

임예은은 약혼자 권민석(성혁) 사망 사건 보고서를 입수하는데 성공, 백찬미가 연루됐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임예은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곧장 백찬미를 찾아가 따져 물었다. 백찬미는 "나 때문에 죽은 게 맞다"고 말하며 지금껏 간직해 온 권민석의 반지를 임예은에게 돌려주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백찬미는 윤석호에 이어 임예은까지, 자신을 믿었던 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괴로워했다. 결국 탁상기(이상훈)의 제안을 받아들여 홀로 전장을 향해 떠날 결심을 했다. 목숨을 내 건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 선 백찬미가 모든 아픔과 위기를 딛고 마이클을 체포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굿캐스팅' 12회는 2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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