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사진제공=MBC
배우 박해진./사진제공=MBC
배우 박해진이 자신이 꼰대 같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 말했다.

20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 직원으로 맞게 되는 남자의 지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으로, 2018년 MBC 극본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박해진은 인턴시절 ‘핫닭면’을 기획해 위기의 준수식품을 구한 마케팅영업팀의 살아있는 신화 가열찬으로 분한다. 박해진은 ‘꼰대인턴’을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박해진은 “나는 코믹한 캐릭터는 아니다”라며 “유쾌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촬영 현장이 항상 밝을 수만은 없는데, 이번 작품은 ‘이렇게까지 트러블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분들만 모여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해진은 “코미디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내가 평소에 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다 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나는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라 꼰대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응수는 “박해진 씨와 연기를 하면서 두 가지를 깨달았다. 첫 번째는 신의 존재를 인정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완벽한 비주얼이 있을 수 있나. 신에 대한 불만도 생겼다. 두 번째는 어쩜 저렇게 꼰대 연기를 잘하냐는 것이었다. 내면에 그런 꼰대 성향이 있으니 가능한 것 아닐까”라며 웃었다.

자신이 꼰대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고 묻자 박해진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상대방에게 당연하다고 이야기할 때, 그런데 상대방은 그걸 안 받아들일 때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 내가 꼰대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꼰대인턴’은 2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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