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 역시 믿고보는 배우
공감+웃음 유발 '케미퀸'
자매→앙숙 케미 '활약'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백지원 / 사진 = KBS 영상 캡처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백지원 / 사진 = KBS 영상 캡처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백지원이 누구와 붙어도 환상의 앙상블을 자랑하는 케미퀸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다.

백지원은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에서 장옥분(차화연 분)의 동생이자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인 올드미스 장옥자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열혈사제', '멜로가 체질' 등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작품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백지원은 송가(家)네와 용주시장을 넘나들며 차화연(장옥분 역)과는 자매 케미로, 안길강(양치수 역)과는 앙숙 케미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언니 차화연과 외모 때문에 아옹다옹하다가도, 가부장적인 남편과 자식들의 이혼으로 속상해하는 언니를 웃겨주고, 또 사돈인 동시에 오랜 라이벌인 김보연(최윤정 역)을 향해 "재수탱이!"라고 함께 욕해주는 등 실제 친자매 같은 백지원의 리얼한 리액션과 일상 연기가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백지원과 안길강의 앙숙 케미도 이 드라마의 백미. 둘 다 얼굴부터 따지는 ‘외모 지상주의'다. 그런 두 사람이 지난 7~8회에서 스포츠 댄스 파트너가 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선생님, 눈보다 콧구멍이 더 크게 보이면 어떻게 합니까"라며 돌직구를 날리는 안길강에게 멱살잡이로 응징하는 백지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백지원은 천호진, 이상엽, 오윤아 등 다양한 인물들과 각양각색의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풍부한 표정 연기는 물론 맛깔나는 대사 소화력으로 매회 대체 불가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백지원의 유쾌한 활약이 기다려진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