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인기
엔딩에 전지현 등장
'킹덤' 시즌3 기대감 덩달아 높아져
'킹덤2' 인기에 '킹덤 시즌3' 기대감 증폭 /사진=넷플릭스 제공
'킹덤2' 인기에 '킹덤 시즌3' 기대감 증폭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킹덤2'가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킹덤2'는 14일 오후 1시 넷플릭스 기준, 한국 TOP10 콘텐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가 원칙적으로 조회수를 공개하지 않기에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으나, 공개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처럼 높은 순위에 안착한 것으로 보아 그 인기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킹덤2'에서는 앞선 '킹덤' 시즌1에서 등장한 생사역과 생사초의 비밀이 밝혀졌다. 앞서 김은희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서 던져놨던 떡밥이 대거 수거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킹덤2'에서는 앞선 시즌에서의 복선들이 회수되고, 등장인물들이 역병의 진실에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상적인 것은 혈통과 권력에 집착하는 욕망이 역병만큼이나 무섭게 표현된다는 점이다.

시즌1에서 왕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래로 간 세자 이창(주지훈)은 왔던 길을 돌아 다시 한양으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이창의 모습은 이전보다 한층 단단하고 믿음직스럽게 그려진다. 강인해진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조학주(류승룡)에 맞서고, 역병으로부터 백성들을 살리려는 분투가 돋보인다.

앞서 김은희 작가는 "시즌2는 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붉은 피 외에도 핏줄, 혈통과 같은 이야기도 포함된다. 피를 탐하는 생사역과 핏줄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들의 두 가지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킹덤2'에서 등장인물들은 모두 피에 집착한다. 좀비들은 인간이 흘리는 피 냄새를 좇고, 세도가들은 끝없이 혈통을 탐한다. 특히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욕망은 더욱 깊고 강렬하게 그려지면서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또렷하게 만든다. 좀비의 공포감에 맞먹는 최대 악역 조학주를 겪고 나니 이내 중전(김혜준)까지 나타나는 식이다.

숨 돌릴 틈 없는 전개 속에서 시즌1에서의 떡밥은 대부분 회수된다. 하지만 역시나 또 다른 떡밥이 주어진다. 웬걸, 안재홍과 전지현이 등장한다. 특히 전지현은 '킹덤2'의 엔딩을 장식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들이 향후 전개에 어떤 변주를 줄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킹덤' 팬들은 "2년을 기다렸는데 하루만에 끝났다", "또 기다려야 하니 일부러 남은 회차를 안 보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과 또 다가올 기다림에 아쉬움을 동시에 표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마음을 반영한 듯 '킹덤 시즌3'가 포털 사이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3에 대해 "시즌2가 잘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라면서 "시즌 2가 잘된다면 더 커진 세계관의 시즌 3를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시즌10까지 갔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