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대박’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SBS 월화드라마 ‘대박’ 22회 2016년 6월 7일 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결국 경종(현우)이 죽고 연잉군(여진구)이 왕이 된다. 역모죄로 참수 위기에 처했다 가 도망쳐 살아난 이인좌(전광렬)는 다시 역모를 일으키려 하고, 아버지 백만금(이 문식)과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백대길(장근석)은 다시 영조(여진구)에게 돌아가 힘을 합친다.

리뷰
질기기도 참 질기다. 이인좌(전광렬)와 백대길(장근석)의 악연, 참으로 끝나지 않는다. 위기에서 계속해서 살아나는 이인좌와 기회를 줘도 계속해서 놓치는 백대길이 이제는 좀 지친다. 도대체 이 질긴 악연의 끝은 언제일까.

처음부터 백대길의 목표는 오로지 이인좌였다. 연잉군(여진구)이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 쉽게 손을 잡지 않은 것도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이인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고,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이인좌에 대한 복수 뿐이었다. 이인좌를 잡기 위해 달려왔고,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인좌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백대길은 이인좌 손에 놀아났다. 연잉군과 손을 잡은 후에도, 숙종(최민수)의 눈에 들고 그의 아들임을 알게된 후에도 이인좌를 잡지 못했다. 제 아무리 대립 관계라지만 회는 거듭되는데 이인좌와 백대길의 악연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다소 지치는 느낌까지 있었다.

극이 절정으로 치달은 이번주에도 마찬가지. 위기에 몰린 이인좌는 다시 살아났다. 앞서 경종(현우)에게 역적 정씨(최진호)와의 혈서가 발각되고 역모가 들키면서 참수형 위기에 처했던 이인좌. 매번 불사조처럼 살아나는 게 이인좌인 만큼 그는 역시나 도망치는데 성공했고, 결국 살아 돌아와 경종이 죽고 영조(여진구)가 된 연잉군을 다시 위협했다.

결국 백대길은 다시 영조와 힘을 합쳐 이인좌 잡기에 나섰지만 이인좌는 백성을 다시 속였고, 대비를 뒷배로 뒀다. 이탄(서동원)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 편에 세우기도 했다. 이인좌의 영악함은 백대길을 다시 주춤하게 만들었다.그러나 백대길은 다시 이인좌의 앞길을 막았고, 결국 대립은 더욱 절정으로 치달았다.

어찌 보면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은 만큼 이러한 대립과 질긴 악연의 고조는 당연하다. 그러나 이토록 질기고 지치는 악연도 없을 것 같다.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는 악연의 끝은 언제일까. 답답한 시청자들의 마음은 결국 마지막회가 되어서야 겨우 풀릴듯 하다.

수다 포인트
-전광렬, 알고 보면 그에게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는건 아닐까
-장근석X여진구, 이랬다가 왔다 갔다 ‘브로맨스’
-장근석·여진구, 수염 붙인 왕년의 아역들 ‘격세지감’
-경종이 죽으니 의외의 복병 ‘대비’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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