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20회 / 사진=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대박’ 20회 / 사진=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대박’ 20회 2016년 5월 31일 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숙종(최민수)이 죽고 새 국면을 맞은 인물들. 경종(현우)이 왕위에 오른다. 이인좌(전광렬)는 경종에게 다시 한 번 충성을 맹세하고 자신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 백대길(장근석)은 이를 막으려 하고, 연잉군(여진구) 역시 왕위를 놓고 혼란스러운 싸움을 시작한다. 이 가운데 백대길은 아우 연잉군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폭주한 경종은 연잉군 목숨을 위협한다.

리뷰
백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은 처음부터 서로를 믿지 못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 신분이 달랐고, 첫 만남도 그리 유쾌하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믿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뜻은 같았다. 이인좌(전광렬)에 대한 복수. 목표가 같았기 때문에 쉽게 서로를 믿고 힘을 합칠 수도 있었겠지만, 꽝포를 일삼는 투전판에 익숙했던 두 사람이었기에 상대에게 쉽게 마음을 내주거나 뜻을 함께 하지는 않았다.

때문에 백대길과 연잉군이 힘을 합치는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 사람은 서로 피가 섞인 형제임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러나 믿을 사람 없는 어지러운 세상이었기에 제 아무리 형제라 해도 무작정 믿고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백대길과 연잉군은 서로 믿을만 하면 일이 터졌다. 이인좌는 물론이고 역적부터 노론, 투전꾼들까지 이들을 갈라놓는 요소가 너무도 많았다.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하건만 장애물이 많았다. 연잉군은 끝까지 백대길을 믿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그러나 이들의 부모인 숙종(최민수)과 숙빈(윤진서)은 죽기 전 이들에게 서로를 믿고 지켜주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대길은 “아우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종(현우)마저 이들을 위협했다. 이인좌의 계략으로 인해 경종은 자신이 위협 받고 있다고 생각했고, 연잉군을 죽이려 했다. 이에 백대길은 연잉군 앞에서 경종의 공격을 막아서며 20회가 끝났다.

백대길과 연잉군 형제는 이제 제발 믿을 때가 됐다. 아무리 주변 상황이 믿을 수 없게 한다 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건 형제 뿐, 이제는 제발 믿을 때다.

수다 포인트
-현우 등에 업고 나는 전광렬, 볼수록 얄미워
-윤지혜가 장근석에 도움이 될 줄이야. 사람 관리 못한 전광렬 탓
-갈팡질팡 연잉군. 진구야, 왕이 되고싶어?
-반전도 있고 연기력도 폭발인데 스토리는 이렇게 지루하기 있나요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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