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백선생20회
집밥백선생20회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 20회 2015년 9월 29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다섯줄 요약
추석에 남은 명절 음식 활용법을 주제로 백종원은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먼저 싸온 전, 나물을 정리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요리를 시작했다. 전 찌개, 잡채로 유부주머니를 만들어 활용한 요리, 나물을 이용한 나물 냄비밥을 만들고, 남은 과일 중 사과로 사과잼을 만들어 명절 음식 재활용의 마무리를 했다.

리뷰
명절 연휴가 지났다. 명절은 우리에게 가족 간의 정도 남겼지만 교통체증, 피로, 과도한 지출 등을 남겼다. 또 남은 것이 있다면, 명절 내내 먹고 지겨울 대로 지겨워졌고,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싸줬지만 먹지도 않고 처치 곤란인 채로 냉장고 가득 남아있을 명절 음식이다. 지난주, 명절을 앞두고 많이 쓰일 갈비를 재료로 요리한 백선생은, 이번에는 명절을 지내고 냉장고 가득 있을 명절 음식 처리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한 해결 레시피를 소개했다.

명절 음식 활용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전 찌개를 시작으로, 남은 잡채로 유부주머니를 만들어 나물과 함께 끓인 잡채 유부전골을 선보였다. 유부주머니는 여러 요리에 활용이 가능, 제자들은 이를 이용해 새우젓 라면, 간장 육수 어묵탕을 만들기도 했다. 남은 나물로 비빔밥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사과로 사과잼을 만들어 명절 음식을 활용했다.

윤상은 요리 끝에, 명절마다 음식을 싸주겠다는 어머니와 씨름하고, 결국 가져오지 않았던 것이 후회된다는 말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백선생이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레시피는 간단한 방법에 비해 완성도도 높아 보여 누구나 바로 시도해 볼 만했다. 어머니의 마음은 알기에 차마 말리진 못하고 명절 음식을 받아왔지만 처치 곤란이었던 경험, 가져가라 안 먹는다 씨름하다 불편하게 돌아와야 했던 자식의 마음 등 곤란한 상황과 아쉬움을 안겼던 명절 음식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은 보는 내내 남겨둔 명절 음식을 떠올리게 했다.

이전에도 분명히 주부들을 위한 아침 방송이라든지, 많은 생활 정보 프로그램에서 명절 후 음식 활용법에 대해 언급했었을 것이다. 언제나 명절 음식은 결국엔 처리해야할 숙제로 남아있었다. 백선생이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레시피는 새롭고, 누구나 해봄 직하게 다가온다. 명절 음식을 받아온 순간부터 정리, 소분에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면 오래도록 든든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보여준 정리, 보관법과 재활용 레시피는 시청자들을 움직이게 한다. 백선생의 솔로로 보낸 지난 세월들은 외로웠겠지만, 그 시간동안 그가 경험한 명절 음식 재활용 레시피는 그의 지난 명절은 물론, 집밥 백선생을 함께 하는 모두에게 풍성한 명절을 또 한 번 겪게 해준 듯하다.

수다포인트
– 뽀고당 뽀고당 음식 간이 뛰어다니는 거 발견하셨어요?
– 윤박 씨, 부침개 잘하는 사람과의 결혼, 응원할게요.
– 김구라 씨 이제 라면에 맛들였나보군요!
– 다들 명절 음식 많이 받아오셨나요?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집밥 백선생’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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