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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줄 요약
신하경(김아중)은 누명을 쓰고 잡혀가고 남편 박정환(김래원)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이태준(조재현)은 형 이태현(이기영)의 죄를 덮기 위해 심복 조강재(박혁권)을 시켜 사건을 마무리지으려 한다. 정환은 태준을 만나 하경을 풀어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낸다. 하지만 윤지숙(최명길)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수사하려 한다. 이에 최연진(서지혜)은 지숙을 찾아가 태준의 부정을 기자들에게 폭로하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정환이 연진의 입을 막는다.

리뷰
검사들의 부당거래. 이제 너무나 익숙한 존재다. 권력을 등에 업고, 또는 그것을 비호하기 위해 조작, 은폐를 일삼는 수사는 뉴스와 영화를 통해 수없이 다뤄져 왔다.

이번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자의 싸움이다. 뇌종양으로 두 달 밖에 살지 못하는 박정환은 이태준을 잡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 7년을 모셨다. 이태준이 검찰총장에 되기까지 온 몸을 바쳐 충성했다. 하지만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진 사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아내 하경을 감옥에 보냈다.

드라마의 초점은 정환에게 맞춰져 있다. 정환이 마주한 세상은 비정하다. 담당의사 장민석(장현성)은 그의 부정을 가려주는 것을 조건으로 의료 기록을 조작하고 진통제를 제공해 두 달 동안 정상인처럼 살게 해준다.

처음 정환은 이태준과 ‘딜’을 하려 한다. 그동안 모신 공이 있으니 아내를 그냥 풀어달라는 것. 하지만 법무부 장관 윤지숙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정환은 잠시 고민한다. 정의를 따를 것인가? 아내를 빨리 풀어줄 것인가? 아내 하경은 정의를 택하라 한다. 태준을 체포하면 자신이 나간다며 제대로 수사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렇게 박정환은 ‘정의의 사도’가 될 준비를 마쳤다.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최연진의 기자회견을 통해 태준을 쉽게 보낼 수도 있었지만, 굳이 그러지 않았다. 대신 직접 태준을 상대하려 한다. 두 달 간의 삶을 바쳐서 그렇게 할 모양이다. 하지만 상대 이태준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부당거래의 끝은 어디인가? 그런데 정의의 편에 서면, 정환의 가족은 행복해질까?

이야기는 복잡하지만 흐름은 명료하다. 급박하게 변하는 상황을 한 회에 명료하게 그려내고 있다. 연출의 힘, 그리고 김래원과 조재현이 주고받는 연기의 힘이다.

수다 포인트
– “날씨도 맨날 틀리잖아. TV 믿지마”라고 말하는 김지영 어린이에게 똑똑 어린이 상을 줘야겠어요
– 박정환에게 전화가 오면 만사가 풀리나요? 박정환 PD님 잘 계시죠?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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