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가 받은 10억의 대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 ‘함부로 애틋하게’ 14회 2016년 8월 18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병세가 점점 악화되는 것을 느끼는 신준영(김우빈)은 말끔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시한부임을 고백한다. 이은수(정선경)는 노을(수지)에게 10억을 주며 최지태(임주환)를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한다. 수표를 받아든 노을은 잠깐의 사치로 굴욕을 잊으려하지만 자신의 운명이 얄궂게 느껴질 뿐이다. 윤정은(임주은)은 신준영의 계속되는 호의에 약간 흔들리며 최지태를 되찾기 위한 거래를 제안한다. 곧 노을을 불러 멱살을 잡으며 모든 분노를 쏟아내고, 최지태는 그런 윤정은을 막아선다.

리뷰
10억. 노을(수지)에게는 로또와도 같은 돈이다. 최지태(임주환)를 판 돈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맞바꾼 돈이었다. 노을은 굴욕과도 같은 그 돈을 기어코 받았다. 이제 그 누구도 자신과 아버지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신준영(김우빈)의 말처럼 노을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었다. 단지 세상 사람들이 노을을 힘들게 할 뿐이었다.

과거 신준영이 노을의 USB만 빼앗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최지태의 추궁에 신준영은 자신의 잘못인 것만 같았다. 본인이 자각할 정도로 병세는 악화되고 있지만 아직 그에게는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노을의 작은 어깨를 안아주며 맘껏 사랑해야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윤정은(임주은)에게 대신 복수도 해야한다. 그리고 최지태 보다 자신이 먼저 달려가 노을을 지켜야 한다.

한 동안 신준영은 노을을 밀어냈고 아직도 밀어내는 중이다. 그 이유는 “내가 가지기엔 너무 예뻐서. 그게 신경질이 나서.”라는 말로 윤정은 앞에서 밝혀졌다. 신준영의 이유 모를 호의에 약간은 마음이 흔들린 윤정은은 노을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꼈다. 약혼자를 빼앗아간 것도 모자라 어떻게 신준영마저 꼿꼿한 자세로 노을을 향해 서있을 수 있는지 샘을 내고 있었다. 윤정은은 최지태를 되찾기 위해 신준영에게 여자로서 도발하면서까지 딜을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다.

최지태의 연민은 날이 갈수록 노을에 대한 사랑으로 변했고, 부모를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노을의 연속된 불행이 자신의 부모에게서 비롯된 것이라 믿는 최지태는 부모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고 다짐했다. 빼앗은 것을 노을의 몫으로 돌려놓아도 아버지의 죽음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노을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윤정은을 향해 다시 한 번 경고했다. 하지만 윤정은의 질투와 화만 돋울 뿐이었다.

노을은 하필이면 꽃다발을 손에 든 신준영과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다. 자신 때문에 어떤 약혼이 무효가 됐고, 약혼 주인공의 어머니는 큰 돈을 주면서까지 굴욕을 안겼다. 그리고 그 약혼녀는 자신의 멱살을 잡으며 온갖 저주를 퍼부었다. 모든 상황이 휘몰아치자 그제야 사태를 파악한 노을의 작은 어깨는 떨리고 있었다. 10억의 대가는 이토록 잔인하고 가혹했다.

수다 포인트
– 수지♥김우빈 러브러브 베드신 불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
– 임주은도 흔들리게 한 김우빈의 정직한 클로즈업.
– 임주환이 수표 찢으려 할 때 조마조마했던 건 저뿐인가요.
– “내 가치가 10억 밖에 안돼?” 임주환의 박력. 터프.
– 미니멈 30일의 시한부 신준영에게 부축받고 안기기까지 한 임주은. 가혹한거 아닌가요.

최재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