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더 풍성해졌다 (종합)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송일국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 무대에서 멋진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송일국/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더 풍성해져서 돌아왔다. 탭댄스는 역동적이며, 군무는 강렬하다. 이로써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주년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 중에서 최초로 20주년을 돌파했다. 1996년 한국 상륙 이후, 국내 초연에 7만 관객을 동원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탭댄스, 화려한 무대가 흥행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배우 송일국, 이종혁이 줄리안 마쉬로 나섰다. 여기에 김선경, 최정원이 도로시 브록 역을 맡았다. 페기 소여는 임헤영이, 빌리로러는 에녹이 각각 연기한다.

데뷔 후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송일국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줄리안 마쉬를 표현했다. 묵직한 음색으로 극에 긴장감을 높였다. 아울러 같은 역을 맡은 이종혁은 특유의 노련함으로 매력을 더했다.

최정원, 김선경은 말할 것도 없다. 뮤지컬 1세대 히로인이라는 수식어를 탄탄한 연기력과 힘 있는 가창력으로 입증했다.

원 캐스트로 페기 소여를 연기하는 임혜영은 가녀린 몸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빌리로 분한 에녹은 전작인 ‘쓰릴미’ ‘보니앤클라이드’ 카르멘’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선경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 무대에서 멋진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선경/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에서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2980년 뉴욕 윈터 가든 극장 초연 이래 브로드웨이에서만 5000회 이상 공연됐다. 2001년 리바이벌 버전의 탄생 이후에는 명실공히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오리지널 라이선스 뮤지컬 중 최초로 20주년을 돌파했으며, 초연 공연 7만 관객 동원, 마티네 공연 전석 매진, 유료객석 점유율 95% 돌파 등 기록과 흥행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 최영민이 30여 명의 앙상블과 함께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한 장면/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이날 프레스콜에서도 작품의 장점이 충분히 드러났다. 브로드웨이 거리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 무대장치, 매혹적인 음악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쇼 뮤지컬의 진수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탭댄스는 공연의 백미다. 배우들은 이날 프레스콜에서 시연하는 장면마다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