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 영화①] 황정민 걱정은 하는 게 아니야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황정민

배우 황정민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황정민이 지난해에 이어 2016년 상반기에도 티켓 파워와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황정민은 지난해 ‘국제시장’과 ‘베테랑’을 통해 2편의 1,000만 영화를 달성하며 흥행배우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2016년 상반기에도 황정민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였다.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곡성’(감독 나홍진)까지 총 3편의 영화에서 황정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고, 이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015년 12월 16일에 개봉한 ‘히말라야’는 2016년에 263만 25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강동원과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던 ‘검사외전’은 누적 관객 수 970만 5,930명을 기록,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꺾고 2016년 상반기 흥행 영화 1위를 달성했다. 3개월 동안 약 1,200만 명의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부른 셈이다.

영화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사나이픽쳐스

영화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사나이픽쳐스

‘히말라야’에서 황정민은 해발 8,750미터 히말라야 데스존에 묻힌 동료의 시선을 찾기 위해 다시 그곳으로 떠난 엄홍길 대장을 맡아 가슴을 울리는 휴머니즘을 황정민 특유의 색깔로 그려냈다. ‘검사외전’에서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 변재욱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며,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의 강동원과 함께 ‘남남 케미’가 돋보이는 통쾌한 복수극을 완성했다.

단 2편의 영화로 극장가를 휩쓴 자타공인 흥행보증수표 황정민이었지만,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던 전과 달리 황정민의 이미지는 겉은 거칠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남자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황정민은 캐릭터의 스펙트럼이 좁아졌다는 일각의 지적을 ‘곡성’을 통해 한방에 씻어냈다.

곡성

영화 ‘곡성’ 스틸컷 /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곡성’은 680만 관객을 동원했다. 황정민은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극 중 살풀이굿을 벌이는 장면은 압권이다. 실제 무속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황정민은 문자 그대로 신들린 듯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곡성’의 황정민은 분량과 무관하게 연기력 하나만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입증했다.

2016년 상반기에만 188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배우 황정민은 하반기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다. ‘비트’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액션 느와르 ‘아수라’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소지섭·송중기와 함께 베테랑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 촬영에 매진한다. 관객들은 걱정 없이 그저 황정민의 귀환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