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댄싱 위드 더 스타>, 서바이벌은 미션으로 산다

다섯 줄 요약
22일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는 ‘내 인생을 춤으로 표현하라’는 주제 하에 탈락자 없이 1차 경연이 진행됐다. 1위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절친했던 고 박용하의 노래에 맞춰 룸바를 춘 김규리-김강산 커플에게, 2위는 록 음악에 맞춰 자이브를 춘 문희준-안혜상 커플, 3위는 제시카 고메즈-박지우 커플이 차지했으며 ‘나는 문제없어’에 맞춰 차차차를 춘 이봉주-최수정 커플이 최하위를 차지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오늘의 대사 : “아니 아버님 오셨다면서 왜 인사도 안 하고 와요. 빨리 가서 인사하고 와요” – 이덕화
<댄싱 위드 더 스타>의 MC 이덕화는 묘한 존재다. ‘부탁해요’, ‘내가 제일 좋아해~’ 같은 특유의 말투는 이 프로그램을 종종 80년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로 돌려놓는다. 이런 이덕화의 진행은 프로그램 초반에는 종종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덕화 특유의 말투와 진행이 어느덧 익숙해지더니 <댄싱 위드 더 스타>를 이끌어가는 색다른 재미가 되고 있다. 아직 이소라와 서로 주고 받는 합이 맞지 않고 서로의 진행 톤이 따로 노는 것은 아쉽지만, 오늘 이덕화는 특유의 능숙한 진행으로 김규리의 눈물과 사연, 심사위원 김주원의 눈물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고, 감동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

Best&Worst
Best : ‘내 인생을 춤으로 표현하라‘는 주제는 `결혼을 앞둔 딸과 아버지가 추는 춤’, ‘마라토너의 이야기’ 등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춤으로 표현해내는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장점을 잘 살리는 주제였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절친했던 고 박용하의 노래로 풀어낸 김규리-김강산 커플 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악플과 비난에 시달렸던 과거를 뒤로 하고 좋아하는 록음악을 다시 한번 선곡해 당시의 이야기를 풀어낸 문희준-안혜상 커플, 모델로서의 고충을 들려준 제시카 고메즈-박지우 커플, 기대를 모았던 올림픽 무대에서 넘어지면서 좌절했던 과거를 딛고 재기했던 이야기를 춤으로 살려낸 이봉주-최수정 커플 등 이날의 4쌍의 커플들이 들려준 춤과 이야기는 그 모두가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색깔과 잘 어울려 자극적이지 않은, 말 그대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Worst : 결국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스타들의 춤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음악은 지나치게 촌스러워 춤에 대한 몰입을 막을 때조차 있었다. 22일 4쌍의 커플의 음악은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크게 개선된 것도 아니었다. 특히 지나치게 진부하고 식상한 편곡이 춤까지도 올드하게 보이게 할 때마저 있다. 또한 춤을 보여주는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카메라는 첫회 때부터 지적받던 단점이었지만, 여전히 아쉽다. 자이브를 추는 현란한 발놀림은 전혀 강조되지 않고, 무릎이나 허벅지부터 짤라 상체만 보여줄 때는 그 카메라의 의도가 의아하기조차 하다. 춤의 포인트에 대한 이해 없이 카메라가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하다. 벌써 TOP4 밖에 안 남았고, 이제 또 한 커플이 떨어져나갈 상황인데, 첫 회 때 지적받았던 문제점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동료들과의 수다 키워드
– 제작진들이 가장 잘한 건 스타들에게 파트너를 정해줬을 때인듯.
– <위대한 탄생> 멤버들 다시 보니 반갑긴 한데, 차라리 그들의 노래만 듣지.
– 요즘 어머님, 아버님들께는 <댄싱 위드 더 스타>가 <위대한 탄생>보다 더 인기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