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힐│My name is…1

My name is 장현. 본명은 김장현이다.
1985년 7월 16일에 태어났고 누나가 한 명 있다.
써니힐의 리더이자 청일점이다. 청일점이라서 뭐,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데 남자 멤버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없다. 다 여동생들인데 남자가 있으면 경쟁을 해야 되니까. 하하하.
중학교 때는 비보이를 했다. 원래 되게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점심시간만 되면 책상을 뒤로 다 밀고 춤을 춰서, 진짜 전교생이 다 몰려들어서 구경했다. 그때 특기는 윈드밀, 토마스, 헤드스핀, 뭐 이 정도? 인천에서 좀, 유명했다. 하핫.
하지만 학교 다닐 때 인기가 막 많지는 않았다. 워낙 춤만 추고 다니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를 나와서…크흐-
Mnet <배틀신화>에 참여하면서 가수의 꿈을 좀 더 구체적으로 꾸기 시작했다. 원래는 그냥 팝송 듣는 걸 좋아해서 막연하게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최근 악기 욕심이 많이 생겼다. 원래 키보드는 칠 줄 알았고,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콘트라베이스를 잠깐 배웠는데 더 잘 하고 싶어진다. 디제잉 장비들도 악기니까, 다양하게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요즘 많이 듣는 음악은 ‘사프리 듀오’라는 덴마크 출신 일렉트로닉 밴드의 앨범이다. 일렉트로닉 중에서도 록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그런 음악을 좋아한다.
언젠가 무대에서 디제잉이나 난해한 퍼포먼스 같은 것들을 좀 해보고 싶다. 다프트 펑크가 피라미드 모형 안에서 공연하는, 그런 것들처럼.
마술은 혼자 공부했는데 하다 보니 특기가 됐다. 특히 자신 있는 건 상대방이 뽑은 카드를 안 보고 알아맞히는 마술이다. (승아: 마술 할 때는 오빠 눈빛이 달라져요. 반짝반짝.) 지금 보여드릴까요?
사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멤버들이 “오빠는 화낼 때나 장난칠 때나 다 일관된 톤이라서 너무 웃겨”라고 한다. 진짜 그런가? (미성: 칭찬하는 것도 “잘했어-”, 틀린 걸 지적하는 것도 “틀렸어-”)
그래도 술을 마시면 평소에 없던 애교가 생긴다. 대표님한테 “형~” 이렇게. 아하하.
앨범 재킷에 보면 미성이랑 내 키가 비슷하게 나왔는데, 사실은 내가 더 크다! 미성이가 되게 높은 힐을 신어서 키가 월등히 크게 나온 거다. 괜히 발끈하게 되네, 하하.
팬들 사이에서 별명은 ‘장존’이다. 무대에는 안 서는데 사진을 찍으면 멤버들이랑 꼭 같이 나와서 ‘미친 존재감’이라고. 팬들이 주비 헤어스타일에 내 얼굴을 합성해서 만든 사진도 있는데, 멤버들이 예쁘다고 감탄하면서, 우리 팀 미모 순위에서 독보적인 1위! 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팀 내에서 내 서열은 아마… 0순위? 하하!


My name is 미성. 본명은 이미성이다.
1986년 4월 13일에 태어났다. 여동생이 둘 있는데 둘째랑은 두 살, 막내랑은 여덟 살 차이가 난다. 막내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 꼭 내 동생이란 걸 숨기고 친구들한테 써니힐 홍보를 한다. “너네 혹시 써니힐이라는 가수 알아? 내가 노래 들어봤는데 진짜 괜찮더라고. 한번 들어봐.” 이렇게. 하하. 완전 귀엽다. 가끔은 “언니, 써니힐 중에 누가 제일 예쁜지 내가 애들한테 물어봤는데~”하고 설문조사한 걸 보고하기도 한다.
써니힐 멤버로 확정된 날은 절대로 못 잊을 것 같다. 연습을 함께 하면서도 어떻게 될지 몰라 마음을 막 졸이다가 코타랑 내가 멤버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진짜 날아갈 것 같이 기뻐서 춤을 췄다.
학창시절에는 조장이나 부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 리더십이 있는 편이었다. 굉장히 활발하고 장난기도 많아서 선생님한테 장난을 치기도 했고. 하핫.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부모님이 너무 심하게 반대하셔서 대학은 항공관광학과로 진학했다. 기숙사에서 공부만 하면서 승무원 준비를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인터넷 고민상담 게시판에 “저는 가수가 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를 하셔서 결국엔 여기 진학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하고 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지금이라도 도전해보라’는 댓글이 주르륵 달려서 그 길로 자퇴를 하고 오디션을 봤다.
그때부터 데뷔까지 6년이 걸렸다. 오디션은 합격했지만 데뷔를 못하고 있으니까, 부모님은 TV에 승무원들이 가방을 끌고 가는 장면만 나와도 나를 보면서 한숨을 쉬셨다. 그래서 데뷔하는 걸 꼭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6년을 오기로 버텼다. 지금은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셔서 정말 뿌듯하다.
‘Let`s talk about’ 인트로에서 “Ladies and gentleman~”하고 나오는 기내 방송 멘트는 내가 직접 한 거다. 배워놓으니까 다 쓸 데가 있다. 하하하.
가사도 1절은 코타가, 2절은 내가 썼다. 2절에 보면 “Girl Group이 대세라며 Girl애들을 찾으시는 사장님 나빠요!”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건 승아가 낸 아이디어다. 승아는 너무 센 것 같다고 좀 걱정했는데, 오히려 나는 어, 좋은데? 브라보! 그랬다. 너무 기발하니까. 그 후로 가사 쓸 때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면 무조건, “승아야~” 히힛.
사실 처음 랩 쓰는 걸 배울 땐 열심히 써서 이민수 작곡가님께 보여드렸더니 “아, 왜 일기를 써가지고 왔어~”라고 하셨다. 얼마나 상처를 받았던지! 그렇게 계속 퇴짜 맞는 걸 반복하다가, 드디어 이번 앨범에 수록된 ‘꼭두각시’의 가사까지 썼다. 가사는 시적인 것 같으면서도 시는 아니고, 소설 같으면서도 또 소설은 아니라서 쓰기가 정말 어렵다. 그럴 때마다 또, “승아야~” 하하.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건 키 이야기다. 지식인에 “미성이라는 사람의 키는 도대체 얼마인가요?”라는 질문이 있는 것도 봤다. 멤버들이랑 키 차이가 좀 나서 더 커 보이는 건데, 사실은 167cm 정도밖에 안 된다. 장현 오빠보다 크지 않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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