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우주소녀 (3) 스윗 유닛 – 설아, 엑시, 수빈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왼쪽부터) 수빈, 설아, 엑시/사진 제공. 텐아시아DB

수빈(왼쪽부터), 설아, 엑시/사진=텐아시아DB

My name is 설아. 본명은 현정이다. 밝을 현에 조정 정자를 쓴다. ‘세상의 밝기를 조정하라’는 뜻이다.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와 노래가, 작은 빛 하나로라도 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994년 12월 24일 생으로, 팀에서 맏언니를 맡고 있다. 13세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 데뷔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어렸을 때 전혜빈 선배님의 ‘2AM’이란 노래를 좋아해서 커버 영상을 미니홈피에 올렸는데, 그 동영상을 보고 여러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

데뷔 후 또 다른 책임감이 생겼다. ‘연습생 때가 가장 좋은 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요즘 알 것 같다. 연습생 때는 실력을 기르기 위해 연습했다면, 이젠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된 것 아닌가.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감성 보컬을 맡고 있다. (엑시 : 연륜은 무시 못 하는 것 같다. 연습생 생활도 오래 했고, 맏언니라서 그런지 확실히 다르다. 무대를 할 때에도 독보적인 뭔가가 있다.) 내가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다. 얼마 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을 읽다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떡볶이와 어묵을 모두 사 먹어라”는 구절을 보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떡볶이가 먹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웃음) 그 문구가 정말 위로가 됐다.

요즘에는 자이언티 선배님과 딘 선배님 음악을 즐겨 듣는다. 어느 한 분을 롤 모델로 꼽기 어려울 만큼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매일 바뀐다. 어제는 자이언티 선배님이 좋았는데, 오늘은 딘 선배님이 좋아졌다.(웃음) 음악 스타일이 무척 멋지다.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노래의 느낌 자체가 정말 좋더라.

 

My name is 엑시. 본명은 소정이다. 밝을 소에 곧을 정을 써서 ‘밝고 곧게 자라라’는 의미를 담았다.

1995년 11월 6일 생. 보아 선배님의 ‘마이 네임(My name)’, 이효리 선배님의 ‘텐 미닛(10 minute)’ 무대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 때 나이가 고작해야 7~8세였는데, ‘이걸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동네 어르신들 앞에서 TV에서 본 춤을 따라 추면서 끼를 인정받았다.

데뷔 무대 때, 나는 울지 않았다. 오히려 기뻐서 웃음이 났다. 그런데 나 빼고 멤버들이 다 울더라. 내가 열심히 위로해줬다.(웃음) 사실 Mnet ‘언프리티랩스타2’를 통해 평가 무대에 선 적도 있고, 팀에서도 리더를 맡아서 더 많은 짐을 멘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내 장점은 반전 미(美)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멤버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다영이가 신동엽 선배님 닮은꼴로 치고 올라와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웃음)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반전 래퍼’로 자리매김하겠다.

롤 모델은 CL 선배님과 양동근 선배님. CL 선배님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라이프 자체가 멋지다. ‘저렇게 살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닮고 싶기도 하다. 양동근 선배님은 연기, 음악, 예능 모두 잘 하신다. 그런데 셋 다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 더 멋지다. 아, 그리고 얼마 전 신곡이 나온 샘김! 나이도 어린데 음악을 정말 잘 하더라. SBS ‘K팝스타3’ 때보다 훨씬 더 멋있어졌다.

 

My name is 수빈. 빼어날 수 빛날 빈을 써서 ‘빼어나게 빛나’라는 의미를 담았다. 부모님께서 연애를 할 때부터 점찍어 놓은 이름이다.

1996년 9월 14일 생. 기억도 없을 만큼 어릴 때, 마트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불렀다. 그 때부터 “노래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서, 내가 정말 잘 하는 줄 알았다.(웃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첫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울었다. ‘드디어 데뷔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무척 감격스러웠다. 멤버들 얼굴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났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강력한 신인상 후보가 되는 게 꿈이다.

별명이 서래마을 꾀꼬리이다. (설아 : 멤버들 중에 목소리가 제일 예뻐서, ‘모모모(MoMoMo)’처럼 소녀스러운 노래에 가장 잘 어울린다.) 하하. 목소리가 맑고 깨끗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또 다른 장점은 성격이 밝다는 것? 에너지가 많은 편이다.

아버지가 롤 모델이다. 물론 가수 선배님들 중에도 존경하는 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인생의 롤 모델을 꼽자면 아버지이다. 아버지가 자수성가하신 분인데, 나도 내 힘으로 뭔가 이뤄내고 싶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