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YG 공식입장에 담긴 세 가지 포인트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2N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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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2NE1(투애니원) 공민지가 결국 팀을 떠났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NE1의 막내인 공민지 양이 더 이상 2NE1과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립니다”라며 장문의 공식 입장을 게재했다. 해당 공식입장에는 2NE1의 그간 시련과 앞으로의 방향까지 모두 담겼다.

# “2년 전 갑작스런 팀 활동 중단”

YG는 “연습생 시절부터 11년을 같이 한 동료를 떠나보낸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며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게 된 공민지 양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전했다.

2년 전 갑작스런 팀 활동 중단의 이유는 바로 박봄과 관련된 마약 사건. 마약류 밀반입 의혹에 휩싸였던 박봄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당시 YG는 정신과 치료 때문에 약을 복용해야 했다고 해명했지만, 젤리류로 둔갑해 반입했던 사실 등에 대해 제대로된 해명과 사죄가 없었다. YG는 공민지 탈퇴를 밝히면서 당시 사건 이후 처음으로 2년 전 사건을 언급하게 됐다.

# “아쉬운 마음 보다는 미안한 마음”

YG는 공민지를 두고 “아쉬운 마음 보다는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박봄 자숙으로 인한 2NE1 공식 활동 자체는 중단됐지만, 씨엘과 산다라박은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친 것에 반해 공민지는 이렇다할 활동을 지원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씨엘은 지난해 솔로로 YG와 재계약을 하고, 미국에서 솔로 앨범 발표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솔로 신곡 ‘헬로 비치스’와 국내 EDM페스티벌 ‘UMF 2015’ 무대에도 올랐다. 산다라박은 MBC ‘한번 더 해피엔딩’과 JTBC ‘슈가맨-투유프로젝트’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공민지는 자신이 직접 댄스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 외에 개인 활동이 없었다. 멤버별 개인활동에 대한 차이가 결국 공민지 탈퇴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큰 아쉬움을 남긴다.

# “올 여름을 목표로 신곡 준비 중”

YG는 공민지 탈퇴를 밝히면서 “올여름을 목표로 2NE1의 새로운 신곡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공민지 양을 대신할 추가 멤버 영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민지의 탈퇴로, 2NE1은 걸출한 댄서와 보컬을 잃었다. 공민지는 데뷔 초부터 수준급 댄스 실력으로 주목받다가 매앨범 성장하는 보컬 실력까지 뽐냈다. 공민지는 씨엘의 랩, 박봄의 음색, 산다라의 비주얼 사이에서 댄스와 서브보컬로 간극을 메우는 존재였다. 씨엘 또한 보컬로서 능력이 출중하지만, 공민지의 몫까지 안게 되면서 멤버별 밸런스에 대한 고민이 발생하게 됐다. 2NE1이 여름 신곡에서 박봄에 대한 비난과 공민지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기대를 모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