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오연서, 더 단단해질 이유 생겼다

돌아와요 아저씨

SBS ‘돌아와요 아저씨’ 11회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이해준(정지훈)이 따온 선진백화점 모델 제안을 거부하는 송이연(이하늬). 이 때문에 해준과 차재국(최원영)은 이연을 두고 선진그룹 라이벌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해준은 이승에서의 남은 한 달 동안 후회 없이 살도록 백화점 일에 신경 쓰면서도, 신다혜(이민정)와 한나(이레)를 살뜰히 챙긴다. 정지훈(윤박)은 한기탁(김수로)의 친동생이 한홍난(오연서)이 아닌 것을 알고 홍난에게 이를 따져 묻는다. 기탁은 자신의 친동생이 신다혜(이민정)임을 깨닫는다.

리뷰
그동안 주인공 김영수(김인권)는 자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님을 일찌감치 증명해내며 다혜와의 사후 로맨스를 찍고 있었는데, 또 다른 주인공 기탁과 관련한 이야기는 떡밥만 뿌려놓은 채 좀처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큰형님(장진구)의 의식 불명 상태와 자금 문제, 기탁의 친동생 미스터리가 대표적인 떡밥들이었는데, 마침내 이날 방송에서 떡밥 하나가 회수됐다. 바로 기탁의 친동생 정체가 밝혀진 것이다.

11회가 끝나기 직전까지 드라마는 ‘기탁의 친동생은 지훈’일 것이라고 시청자를 착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남동생이라고만 착각했던 기탁의 친동생이 바로 영수의 아내 다혜임이 드러나 깜짝 반전을 이루었다.

어떻게 기탁의 동생이 다혜일까. 바둑 복기하듯 드라마를 되짚어보니 ‘돌아와요 아저씨’는 이에 대한 복선과 힌트를 미리 줬었다. 다혜는 해준에게 난 외롭게 자랐다고 말했고, 영수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고도 했다. 다혜가 지훈을 좋아하지 않는데 영수 죽은 날 기탁의 레스토랑에서 지훈과 다혜가 만난 것도 이상했다.

해준과 홍난이 단순한 저승 동창생이 아니라 매제와 처남의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 더 단단하게 묶이면서 재국을 물리쳐야 할 이유가 더욱 확실해졌다. 재국은 이날 방송에서 이연과 해준에게 한 방 먹는 굴욕을 맛보긴 했지만, ‘홍난이 기탁의 동생’이라고 생각하면서 홍난에게 새로운 위기가 형성됐다.

홍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지 모른 채 해준은 다혜와 달콤한 로맨스를 펼쳤다. 해준은 다혜를 위해 아무도 없는 백화점에서 옷을 선물하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서프라이즈 파티도 열었다. 여기에 해준과 다혜의 밀착 스킨십까지 이어지면서 드라마의 설렘지수를 한껏 높였다.

이제 드라마는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11회에 해준은 다혜·한나를 아낌없이 챙겼고, 홍난은 몇십 년 만에 잃어버린 친동생을 찾았다. 죽어서도 산 사람들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사는 두 주인공의 마지막 행보가 궁금하다.

수다포인트
– 갑질 손님 퇴치하는 정지훈,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장면.
– “아무래도 베개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아” 정지훈, 자기 때문에 심쿵한 이민정을 보고도 눈치 없이 하는 말 좀 보소.
– 포도알 칭찬 스티커가 붙여갈수록 곧 드라마도 끝날 것을 알기에 마냥 좋아할 수 없는 1인.
– 에필로그 이문식 식스팩 보고 잠시 정지훈인 줄.

이윤미 객원기자
사진. 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