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가장 특별한 결혼식 예고하다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 473회 2016년 3월 26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다섯줄 요약
‘무한도전’ 멤버들은 봄을 맞이하여 화훼시장과 명동 거리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노우진 패션을 선보였다. 이어진 ‘웨딩싱어즈’ 특집에서는 시청자의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웨딩싱어에 도전하게 된 멤버들이 성시경에게 사전점검을 받은 뒤, 함께 할 팀을 꾸리기 위해 직접 섭외에 나섰다. 정준하는 뮤지컬을 함께 한 정성화와 정성훈을, 광희는 친한 친구인 이준, 윤두준, 정용화를, 박명수는 장범준을 섭외하여 한팀이 됐다.

리뷰
또 하나의 기대되는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도전이 시작됐다. 결혼시즌을 맞이하여 신랑, 신부에게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무도’ 멤버들이 웨딩싱어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축가 경험이 많은 성시경에게 간단하게 축가 레슨을 받은 멤버들이 자신과 함께할 팀을 꾸리기 위하여 지인들을 섭외하고 축가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그려졌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무도’ 멤버들과 함께 할 ‘웨딩싱어즈’의 라인업이었다. 아이돌 멤버에서부터 뮤지컬스타, 그리고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범준까지, 멤버들과 함께 하는 웨딩싱어즈는 ‘무도가요제’를 연상시킬 정도로 그 라인업이 화려했다. 게다가 각 멤버와 게스트의 조합이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여 시청자들에게 각기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도 이들은 서로 다른 개성으로 전혀 다른 축가 공연을 펼쳐 신혼부부에게 행복한 결혼식을 선사할 것이다.

정준하는 뮤지컬 스타인 정성화, 정상훈과 팀을 이뤘다. 무대 경험이 많은 이들은 축가 경험뿐만 아니라 결혼식을 연출한 경험 또한 풍부하여 신랑, 신부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절친 아이돌 스타들이 모인 광희 팀은 대체로 예능에 익숙한 이들. 최근 노력과 열정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광희를 배려하는 등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축가 공연에서 광희가 활약할 수 있도록 계획하면서도 결혼식이 신랑, 신부의 인생의 이벤트임을 잊지 않는 태도를 보여 유쾌한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끈 것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박명수와 장범준의 조합이었다. 늘 화려한 스타들과 작업해온 박명수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방송 경험이 많지 않은 장범준이었다. 이번 방송에서 박명수는 특유의 강한 캐릭터로 장범준에게 예능적인 재미를 요구하기보다는 노래를 청하여 그의 음악성을 강조했는데, 오히려 이 과정에서 장범준의 엉뚱하고 꾸밈없는 매력이 드러났다. “내 노래는 자가 복제가 많다”거나 “음반 홍보를 위하여 ‘무도’에 출연했다”고 솔직히 말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장범준의 모습은 ‘무도’가 또 한 번 의외의 음악인 예능 스타를 발굴해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유부남’, ‘아빠’라는 점에서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의외의 조화를 이룬 박명수와 장범준의 조합은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공연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아직 본방송으로는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예상치 못한 조합인 유재석-김희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할 부부 웨딩싱어 하하-별의 조합도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렇게 구성된 팀들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에 앞서 경연을 하여 각 팀의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선물을 걸고 벌이는 경연이지만, 각 팀이 경쟁을 펼친다는 점에서는 분명 ‘무도’의 이전 가요제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결혼식은 보통 사람들의 인생 최대의 이벤트이기에 가장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어주기 위한 이번 ‘웨딩싱어즈’ 특집은 이전의 가요제들과는 전혀 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주변 보통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무도’의 노래. 이것이 앞으로 이어질 ‘무도’의 웨딩싱어 도전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수다포인트
–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은 여전히 ‘미소천사’.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는 ‘모다시경’.
– 뮤지컬 스타들은 결혼식도 한편의 뮤지컬 같군요.
– 유라인, 규라인에 이은 연예계 신흥라인 광라인?
– 장범준이 방송출연을 하지 않아서 좋은 점은 조기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