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태양의 후예’, 그냥 사랑하게 놔두면 안될까요?

태양의 후예

KBS2 ‘태양의 후예’ 10회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은 이제 평범한 연인처럼 투닥거리기도 한다. 떳떳한 연애를 할 수 있게 된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도 마찬가지. 한편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위협에 지진이 났던 발전소 현장에서 다이아몬드를 삼킨 채 유시진에게 잡혀 온 진소장(조재윤)은 장출혈로 수술을 받게 된다. 강모연과 윤명주가 함께 수술을 하던 도중, 치명적인 바이러스 M3에 윤명주가 감염되고 만다.

리뷰
본격적으로 달달한 연애가 시작됐다. 강모연(송혜교)의 안 감은 머리도 유시진(송중기)이 아무렇지 않게, 사랑을 가득 담아 묶어줄 만큼말이다. “원래 내가 해도 되는 걸 남이 해주는 게 연애”라며 또 한 번 심쿵 리즈를 갱신한 유시진은 강모연이 어떤 모습을 보여도 사랑스러운 눈치다.

남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게 된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도 마찬가지다. 선크림을 발라주는 윤명주에게 가깝게 다가가던 서대영의 일촉즉발 스킨십은 아쉽게도 불발이었지만 구원커플을 응원하는 이들에게는 꽤 반가웠을 것이다. 재난 속에 꺼져갔던 로맨스에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활활 타오르는 모양새였다.

지구 반대편, 낯선 곳에서 추억을 쌓아가는 이들의 이색적인 러브 스토리를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입가에 미소와 흐뭇함이 계속됐다. 군인을 남자친구로 두지 않으면 평생 해보지 못할 적외선 안경 쓰고 라면 먹기는 의외의 웃음 포인트였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이제는 또 다른 재난과의 싸움이 예고됐다. 강모연과 윤명주가 시작한 수술에서 둘 중 한명이 M3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며 극의 분위기는 긴박하게 전환됐다. 수술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서로의 연인을 걱정하는 모습에서 유시진과 서대영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윤명주를 위험에도 불구, 아무런 말없이 안아주는 서대영에게 운명은 가혹하게만 느껴졌다. 이제야 눈앞에 두고 실컷 사랑하게 됐는데 생명을 담보로 한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후 윤명주를 살리기 위해 촉각을 다투는 상황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우르크가 언제쯤 평화로워질지 또 한 주를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한다.

수다포인트
– 조만간 송중기♥송혜교 앞으로 커피 광고 들어올 것 같지 말입니다.
– 송송커플, 구원커플 네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히니 너무나도 흐뭇하지 말입니다. 더블 데이트 추천합니다.
– 특전사 남친 따라 순간의 기지로 적을 무찌른 강모연의 패기.
– 서대영과 윤명주의 사이다 같은 키스신은 대체 언제쯤 볼 수 있는겁니까.
– 군복 아닌 올블랙 작전복을 입어도 멋진 유대위님. 헐리우드 영화 보는 줄 알았지 말입니다.

최재은 객원기자
사진. KBS2 ‘태양의 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