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류준열♥황정음vs지성♥혜리, 어제의 동지는 수목의 적

[텐아시아=장진리 기자]

딴따라 운빨로맨스

‘딴따라’와 ‘운빨로맨스’, 수목극은 어제의 동지들의 전쟁터가 됐다.

MBC ‘킬미, 힐미’의 지성과 황정음, tvN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혜리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와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로 흩어져 맞대결을 펼친다.

지성과 혜리는 ‘딴따라’, 류준열과 황정음은 ‘운빨로맨스’의 남녀주인공을 각각 맡았다. 어제의 최고 커플이 오늘의 적이 되는 얄궂은 운명이 된 것이다.

지성과 황정음은 2013년 방송된 KBS2 ‘비밀’과 지난해 안방을 휩쓴 MBC ‘킬미, 힐미’로 최고의 커플 호흡을 뽐냈다. ‘지성이면 황정음’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두 사람은 정통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오가는 최고의 호흡으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고, 지난해에는 지성이 MBC연기대상의 대상을, 황정음이 최우수상을 품에 아는 영광까지 차지했다.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로맨스 호흡을 선보였던 혜리와 류준열 역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은 ‘응답하라 1988’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어남류’의 주인공. ‘응답하라 1988’로 최고의 대세 배우가 된 두 사람은 차기작으로 각각 ‘딴따라’와 ‘운빨로맨스’를 선택하며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지성은 17일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킬미, 힐미’ 이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왔던 지성은 장고 끝에 ‘7번방의 선물’로 천만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유영아 작가의 신작 ‘딴따라’를 선택했다. 극 중에서 지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그룹을 키워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사람들의 배신과 음모로 인생 최고의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신석호 역을 맡았다. 지성은 “신석호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는 재미가 살아있다. 이제까지 보여드렸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혜리는 ‘딴따라’에서 하루하루 숨가쁘게 살아가는 정그린 역으로 안방 공감을 노린다. ‘알바의 달인’으로 통하는 정그린은 신석호(지성 분)가 만드는 ‘딴따라 밴드’의 보컬 조하늘의 하나뿐인 보호자로, 오직 하늘의 행복만을 위해 두 팔 걷어붙이는 열혈 누나다.

최근 결혼으로 새 신부가 된 황정음은 ‘운빨로맨스’로 초고속 안방 컴백을 확정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운과 점을 맹신하는 여자와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남은 샴푸를 구할 정도로 자린고비인 남자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황정음은 극 중에서 초긍정주의 백설공주이면서 어딘가 미친 구석도 있는 긍정녀 심보늬 역을 맡아 ‘로코퀸’의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대세 배우 류준열은 수많은 러브콜 속에 화제작 ‘운빨로맨스’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극 중 게임회사 CEO 제수호 역을 맡은 류준열은 ‘운빨로맨스’를 통해 본격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전망. 특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라는 이름을 얻은 류준열이 ‘운빨 로맨스’를 통해 ‘국민 로코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다. 그것도 나를 가장 잘 아는 동지는 최고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최고의 커플들이 서로의 적이 되어 맞붙은 수목극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까.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텐아시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