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B1A4 진영, 프로듀서로서 증명된 진가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조슬기

그룹 B1A4(비원에이포) 진영이 아이돌 멤버가 아닌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B1A4 앨범 프로듀싱으로 닦아온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성공시켰다.

진영은 최근 Mnet ‘프로듀스101’의 콘셉트 평가곡 ‘같은 곳에서’와 걸그룹 오마이걸의 신곡 ‘한 발짝 두 발짝’으로 프로듀서로서 신곡을 연달아 발표했다. 두 곡 모두 음원차트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곳에서’는 이미 방송에서도 인정받은 신곡이다. 다섯 곡의 콘셉트 평가곡 중 현장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프로듀스101’의 주제곡이자 역주행을 일으킨 ‘픽미(Pick Me)’까지 제치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걸리쉬 팝을 표방한 이 곡은 소녀들의 청순함을 담고, ‘프로듀스101’ 연습생의 이야기를 표현해 공감을 샀다. ‘같은 곳에서’의 경우, 프로그램 화제성 덕분에 음원차트에서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진영의 진가는 오마이걸 ‘한 발짝 두 발짝’에서 빛이 났다. 오마이걸이 진영의 음악으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이뤄낸 것. 오마이걸은 28일 컴백을 앞두고 지난 21일 수록곡 ‘한 발짝 두 발짝’을 선공개했다. 이 곡은 진영이 소속사 후배 걸그룹 오마이걸을 위해 선물한 곡. ‘한 발짝 두 발짝’은 공개 이후 100위권에 진입했지만, 순위가 점차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고 22일 오전 7시 기준 38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오전 9시 현재 47위로 중위권에 안착했다. 신인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다.

오마이걸

이 모든 것이 단순히 B1A4 진영의 이름만으로 이뤄낸 결과는 아니다. 진영의 이름값 위에 더해진 진영만의 음악적 감성이 통한 것. 진영은 2012년 정규 1집 타이틀곡 ‘베이비 아임 쏘리(Baby I’m Sorry)’ 이후 발표한 B1A4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을 직접 만들었다. B1A4의 음악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또 다른 감성을 만들어 왔다. 주류 음악 속에서 진영만의 부드러우면서 순수한 감성을 구축했다.

진영은 지난 해 8월 발표한 B1A4 ‘스윗걸’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보여 왔다. ‘같은 곳에서’와 ‘한 발짝 두 발짝’도 진영 특유의 몽환적 감성을 유지하며 자신의 음악색을 보였다. ‘같은 곳에서’와 ‘한 발짝 두 발짝’을 듣고 있으면, 진영이 특유의 음색으로 흥얼거리는 모습이 상상된다. 그만큼 진영은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감성을 구현하면서, 가수에게 어울리는 곡을 탄생시켜 프로듀서로서 진가를 알렸다.

그동안 진영이 B1A4의 멤버로 셀프 프로듀싱 활동을 했다면, ‘같은 곳에서’와 ‘한 발짝 두 발짝’의 존재감은 이제 진영이 프로듀서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진영은 30일 방송될 ‘음악의 신2’에서도 가수이자 프로듀서 캐릭터로 출연한다. 예능과 현실을 넘나들며 프로듀서로서 활약할 진영의 감성이 기대를 모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W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