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측 “황규영-차수경, 깜짝 등장 아이디어 직접 제안”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슈가맨 황규영 차수경

‘슈가맨’ 황규영과 차수경이 깜짝 등장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나는 문제없어’를 부른 황규영과 ‘용서못해’로 잘 알려진 차수경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슈가맨’ 황규영 차수경이 방청석에서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이 아이디어가 ‘슈가맨’이 직접 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나는 문제없어’로 잘 알려진 황규영은 제작진에게 “5세 이상만 되면 다 아는 노래이지만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나라는 건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 한마디에 제작진은 ‘100불 도전 특집’과 함께 ‘깜짝 등장 이벤트’를 생각해 낼 수 있었다는 후문.

황규영과 마찬가지인 가수가 또 한명 있었다. 국민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OST ‘용서못해’를 부른 차수경이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세대를 불문하고 ‘용서못해’라는 노래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가수의 모습은 아무도 본 적이 없었다.

제작진 역시 차수경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서 바로 옆의 차수경을 몰라보고 한참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차수경이 노래 가사처럼 센 이미지의 여자가수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작 우리가 마주한 사람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부끄러움이 많은, 노랗게 탈색한 머리도 33년 인생 중 처음으로 큰 맘 먹고 도전했다는 소녀 같은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차수경을 알아보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제작진을 향해 그녀는 오히려 괜찮다며 동료들도 자신을 잘 모른다고 쿨하게 넘겼다. 그녀는 오랫동안 소속되어있던 ‘한국 연예인 기독교 합창단’ 멤버인 이무송, 윤복희, 강균성 역시도 한동안 자신을 보고도 ‘저 사람은 누군데 이 모임에 와 있는거냐‘며 궁금해 했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중 제작진은 드라마와 같은 등장을 해보는 게 어떨지 제안했다. 이에 차수경은 직접 ‘가짜 차수경’을 찾아 자신을 대신해 무대에 등장시켰고, 2절을 부를 때 방청석에서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슈가맨’들의 아이디어와 제작진의 노력 끝에 MC와 출연진, 방청객100명을 감쪽같이 속인 깜짝 등장이 가능했다. ‘국민송’이라 불릴 만큼 유명한 노래를 불렀지만, 대중들이 그들의 얼굴을 잘 몰랐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날 ‘슈가맨’들의 깜짝 등장은 분당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슈가맨’에서는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밴드 장미여관이 역주행송 무대를 꾸밀 쇼맨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