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위페르, 내한해 홍상수 감독 영화 촬영 중

이자벨 위페르, 내한해 홍상수 감독 영화 촬영 중
프랑스의 국보급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를 촬영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홍상수 감독의 한 측근은 와 전화통화에서 “이자벨 위페르가 최근 내한해 현재 전라북도 부안군 모처에서 영화를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배우로는 유준상이 출연하며 제목은 미정이다. 이 측근은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홍상수 감독의 연출 방식 특성상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은 2~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내며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 작품 출연에 대한 이야기는 이자벨 위페르가 지난 5월 내한했을 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페르는 자신의 출연작인 의 개봉과 사진전 개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특히 칸영화제에서는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1978)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2001)로 두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위페르는 2009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당시 홍상수 감독은 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한편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고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는 17일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가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글. 고경석 기자 k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