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솔로-연기-작곡, 확장판 샤이니 월드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샤이니

아이돌의 개인활동이야 흔한 사례가 됐지만, 샤이니만큼 다양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동시에’ 거둔 그룹이 있을까. 그룹 샤이니가 가수, 연기자, 작곡가로 샤이니월드의 확장판을 만들었다.

먼저 막내 태민이 2016 솔로 활약상의 스타트를 끊었다. 태민은 지난 2월 23일 솔로 첫 정규 앨범 ‘프레스 잇(Press It)’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태민의 글로벌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성과도 역시 글로벌하다. ‘프레스 유어 넘버’는 음악방송 1위, 국내 음반차트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 아이튠즈 아시아 및 유럽 7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프레스 유어 넘버’와 수록곡 ‘드립 드롭(Drip Drop)’은 미국 빌보드가 집계한 2016년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2,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샤이니 멤버 중 가장 먼저 자신만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막내 태민의 가요계 장악이다.

연기 활동은 온유가 나섰다. 샤이니 중 가장 연기 활동에 활발한 멤버는 민호. 2016년의 시작은 민호 대신 온유가 스타트를 끊었다. 온유는 KBS2 ‘태양의 후예’로 첫 정극 연기 도전에 나서 샤이니의 연기돌 명맥을 이어갔다. 그는 ‘태양의 후예’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차인 이치훈 역으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6화에서는 온유의 연기력을 제대로 엿볼 수 있었다. 지진으로 인한 처참한 환경에서 온유가 의사로서 성장통을 겪은 것. 자신의 실수로 환자가 죽자 오열하는 온유의 모습은 철부지 의사인 줄만 알았던 이치훈 캐릭터를 환자를 위한 진정한 의사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태양의 후예’는 온유의 활약도 더해져 시청률 2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태민, 온유, 종현(왼쪽부터)

태민, 온유, 종현(왼쪽부터)

샤이니 월드의 진정한 영역 확장은 종현이 해내고 있다. 종현은 작곡가로 변신, 이하이의 새 앨범 타이틀곡 ‘한숨’을 작사 작곡했다. 종현의 감성과 보컬 이하이의 만남은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한숨’은 9일 공개 이후 모든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숨’은 작곡가 종현으로서 선보이는 첫 타이틀곡이기도 해 더 큰 의미가 있는 곡. 게다가 이하이의 보컬적 변신까지 이끌어낸 곡이라 작곡가 종현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아이돌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연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작곡을 만든다. 그런데는 샤이니 단순한 활동을 넘어서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태민이 보여준 솔로 활동의 성과, 온유가 일조한 ‘태양의 후예’ 신드롬, 작곡가 종현의 디스코그래피까지, 샤이니월드는 끊임없이 넓어지고 있다. 남은 두 멤버, 민호와 키도 2016년 어떤 샤이니의 기록을 만들어낼까. 어느덧 데뷔 9년차를 맞은 샤이니의 내공을 기대케 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서예진 기자 yejin0214@, KBS2 ‘태양의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