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인터뷰)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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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야구를 그만둔 전 야구선수 윤현민에게 배우가 되는 길을 알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그는 무작정 충무로를 찾아갔고, 서울예대 학생인 양 강의실로 들어가 특강을 들었다. 언제든 꿈을 접을 수 있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윤현민이 야구선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지도 벌써 7년째다. 무대와 TV를 오가면서 쌓은 필모그래피도 제법 된다. 하지만 윤현민은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연기하고 싶다는 열정만이 있었던 그때의 초심을 기억하고, 더 좋은 연기자가 돼야겠다고 다짐한다. MBC ‘내 딸, 금사월’의 강찬빈은 떠났지만 윤현민의 타석은 돌아올 것이다. 윤현민의 연기 인생은 매일 새롭다.

10. ‘금사월’로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시 수상소감에서 ‘매너리즘에 빠질 뻔한 순간들이 있었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그런 순간들이 찾아왔었나?
윤현민: 준비 과정을 포함해 8개월 동안 ‘금사월’에 매달려 있었다. 일주일에 하루 쉬고, 나머지 모든 날은 항상 스케줄이 똑같았던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그 다음 날 새벽까지 일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똑같은 스케줄을 6개월 가까이 일정하게 소화하다보면 조금씩 지치고 흥미가 떨어지게 되더라.

10. 그럴 때마다 어떻게 극복을 했나?
윤현민: 정경호 형과 친한데, 형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또, 극중에서 부모님이셨던 손창민, 전인화 선배가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 주셨다.

10.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기분이겠다.
윤현민: 전인화 어머니는 날 진짜 아들처럼 대해주시고, 개인적인 부분까지도 조언해주셨다. 돈을 벌면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좋은 여자를 만나야 하는지. (웃음) 손창민 선배님은 현장에서 별명이 윤현민 소속사 대표셨다. 배우, 스태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항상 내 칭찬을 해주셨다. 진짜 아빠처럼 기해주셨다. 끝날 때가 되니까 어머니, 아버지뿐만 아니라 모두가 가족 같이 느껴졌다.

10. ‘금사월’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윤현민: 지금까지 내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날 설레게 했기 때문이었다. ‘금사월’도 마찬지였다. ‘금사월’과 비슷한 시기에 미니시리즈 한 편을 제안 받았다. 고민 끝에 ‘금사월’이 날 더 설레게 해서 선택했다. 일을 할 때 설렘을 갖는다는 게 굉장히 좋은 것 같더라.

10. 처음으로 장편 주말드라마를 찍었는데, 미니시리즈에서 또래 배우들과 일할 때와는 다른 점이 많았을 것 같다.
윤현민: 처음에는 겁을 좀 먹었다. 첫 대본 리딩 후에 회식을 했었는데, 당시에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이라 어린 배우들은 백진희와 나, 두 사람뿐이었다.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선배들과 같이 있다는 게 부담이 됐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고 나니까 선배님들이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굉장히 잘해주셨다. 박원숙 선배님은 볼 때마다 박수쳐주시면서 잘하고 있다고, 모니터하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한다고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주셨다. 걱정했던 것들은 어느새 눈 녹듯이 사라졌다.

10. ‘무한도전’ 유재석과도 함께 촬영을 했었다.
윤현민: 당일날 아침에 유재석과 오늘 촬영을 같이 할 거란 얘기를 들었다. 엄청 긴장됐다. 유재석은 그야말로 ‘유느님’ 아닌가. (웃음) 어디서도 만난 적이 없었는데 그날 보자마자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내가 애드리브로 메뚜기 춤을 췄던 것도 ‘유느님이라면 받아주실 것 같다’는 생각에 한 거였다. 정말 ‘무한도전’ 팀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 아, 방송에서만 보던 김태호 PD님도 처음 만났는데, 패션 센스가 대단하시더라. 진짜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

10. ‘금사월’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막장 드라마’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윤현민: 우리 드라마의 장점은 ‘빠른 스토리 전개’였다고 생각한다. 빠른 전개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사실이지 않나. 하지만 배우로서 쉽지 않은 드라마였다.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 시청자를 배려해서 어떤 사건에서 또 다른 사건으로 넘어갈 때 이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면 드라마의 속도감이 줄어든다. 드라마의 장점이 사라지는 거다. 물론, 배우로서 내 캐릭터를 중심으로 볼 때 아쉬운 점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빨리 이해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 내게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다. 배우의 몫은 작가님이 쓰신 대로 연기하는 거니까. 그동안 해왔던 드라마 중에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10. 재미있게 찍었던 장면이 있었다면. 
윤현민: 초반에 사월이(백진희)랑 멜로를 찍었을 때 정말 신나게 촬영했다. 아이처럼 툴툴거리면서 좋아하는 마음을 표출했던 장면이었다. 리허설 때 내가 준비해온 것, 사월이가 준비해온 것을 둘이서 맞춰보는데 신을 만드는 재미를 느꼈다. 우리가 꽤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즐거웠고. 시청자들도 초반에 우리의 그런 모습들을 응원해주셨던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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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런데 후반부에 갈수록 멜로 장면이 많이 줄어들어 섭섭했겠다.
윤현민: 중후반부에 가면서 내용상 사월이를 만나는 신들이 많이 없어져서 아쉬웠다. 호흡이 좋았는데. (웃음)

10. 개인적으로 한때 연인이었던 찬빈과 사월이 마지막에 오누이처럼 지내게 됐다는 부분이 좀 아쉽다. 남녀사이에 그러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웃음)
윤현민: 마지막 장면이 사월이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거였다. 그래서 나도 그 장면을 찍을 때 눈빛에 ‘난 아직 널 마음에 두고 있어’란 느낌을 가득 담아 사월이를 바라봤다. (웃음)

10. 아무래도 전 세대가 시청한 드라마였으니까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것 같다.
윤현민: 쉬는 날 밖에 나갈 일이 좀처럼 없는데, 한번 어머니랑 장보러 간 적이 있었다. 우리 드라마를 이렇게나 많이 보시는지 몰랐다. 정말 충격이었다. 다섯 걸음 걸어가면 잘 보고 있다고 어머니들께서 인사해주시고. 어머니 친구 분들도 어머니께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하셨더라.

10. 차기작에선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윤현민: 방송가에서 이렇게 계속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제안 받은 여러 편의 대본 중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역할,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하려고 한다. 일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하고 감사할 일이다. 체력이 닿는 한,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고 싶다.

10.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들었다.
윤현민: ‘초심’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연기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의 답이다. 나는 내가 대본을 읽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내가 신나서 연기해야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내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내 자신한테 동기를 부여하고, 계속 마인드를 즐겁게 가져가려고 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날 못 살게 굴어야 할 것 같다.

10. 연기하는 것이 즐거운가 보다.
윤현민: 연기는 어렵다. 하지만 야구를 했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뭔가 알듯하면서도 금방 수천가지의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이걸 또 어떻게 보완하지 걱정을 하다보면 한순간에 해결책을 발견하고. 이런 부분이 연기의 묘미인 것 같다. 내 성향과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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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 
윤현민: 전에는 내 롤모델은 누구다, 딱 떠올랐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작품에서 만나는 선배들이 내 롤모델이지 않나 싶다. 그분들을 보면서 나도 저 나이에 계속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난 앞으로 갈 길이 한참 남았는데 3~40년 후에도 내가 설레는 마음으로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매 작품 만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잡게 된다.

10. 야구선수로 마지막까지 몸을 담았던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윤현민: 신기했다. 정말 신기하더라. 왜냐면 지금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님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삼촌 같은 분이시다. 또, 이번 우승의 주역들이 나와 같이 2군에 있었던 김현수, 오재원, 민병헌이다. 나보다 후배였던 친구들이 성장해서 우승팀의 주축이 됐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그 친구들이 우승하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볼 땐 나까지 울컥하더라.

10. 반대로 선수들은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던 선배가 드라마에 나오는 걸 보는 거 아닌가. 연락을 주고받는 선수들은 없나. 
윤현민: 시즌 중에는 거의 연락을 못한다.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가면 쉬는 날 드라마를 보려고 잔뜩 노트북에 다운받아서 간다. 그 때 내가 나온 드라마 보고 ‘잘 보고 있다’ 문자가 온다. 제일 가깝게 지내는 선수가 오재원이었는데 지난 시즌에 주장을 하더라. 저번에는 압구정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만났다. 잠깐이었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FA는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물어봤었다. 그때 스태프들과 드라마 촬영하다가 밥을 먹으러 간 건데 계산을 해주고 나갔더라. 그래서 “기껏 산다는 게 돈까스냐”라고 문자를 보냈다. (웃음)

10. 야구선수를 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윤현민: 운동을 해서 ‘깡다구’가 있는 편이다.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떨리는 것이 없다.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날 무대 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스태프들이 찾아와서 “절대 떨지 말라”고, “대사 까먹지 말라”고 노파심으로 얘기하는데 난 전혀 떨리지 않았다.

10. 고등학교 때 같이 야구선수로 뛰었던 절친 이태성이 최근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무대로 데뷔했는데, 혹시 ‘복면가왕’에 출연해 볼 생각은 없나. 
윤현민: 파일럿 때부터 ‘복면가왕’ 섭외가 왔었고, 지금도 종종 섭외 요청이 오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거긴 내가 나갈 무대는 아닌 것 같더라. 실력이 있는데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분이 가면을 벗고 딱 등장했을 때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나. 내가 조금만 더 노래 실력이 있었으면 나갔을 텐데, 가끔 OST 부르는 걸로 만족하고 싶다. (웃음)

10. 한 인터뷰에서 “1년에 한 번은 공연에 서고 싶다”고 했었는데, 작년에 ‘금사월’에 출연하면서 그 다짐을 못 지켰다.
윤현민: 전에는 공연과 드라마를 병행하기도 했었는데, 드라마에서 점점 더 큰 역할을 맡게 되니까 스케줄 상 병행하기가 힘들더라. 지금도 계속 공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서, 스케줄만 가능하면 하고 싶다. 드라마로 생긴 팬들도 있지만 공연을 통해 쌓인 팬들도 상당히 많다. 무대에 서는 내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아 그런 분들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올해 꼭 공연 무대에 서고 싶다.

10. 무대가 좋은 점은 무엇인가. 
윤현민: 고향 같은 느낌이 있다. 또 드라마와 다르게 내 연기에 대한 관객들의 피드백을 현장에서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배우로서 희열을 느끼는 부분이다. 공연 끝나고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있고, 출퇴근하면서 팬들을 마주치는 순간들도 즐겁고. 공연을 보통 한 달 반 정도 준비하는데, 그 과정이 순수하니까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10. 윤현민에게 영화는 미개척지다.
윤현민: 아직 개봉하진 않았지만 영화 ‘국가대표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확실히 영화만의 매력이 있더라. 현장에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모니터도 바로 하고, 다시 한 번 찍자고 의논하는 것도 좋더라고. 올해 안에 영화도 한 편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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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연기를 시작한지 6년차다. 고민이 있다면. 
윤현민: 아무래도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크다. ‘금사월’의 강찬빈이 아닌 또 다른 신선한 캐릭터를 들고 복귀를 해야 할 텐데,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같은. 이번에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를 갈고 준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생각이다.

10. 쉬지 않고 일하는 ‘소 같은’ 스타일인 것 같다.
윤현민: 대표님이 그러시더라. 내가 작품 하나 끝나면 “3달 정도 쉬고 싶다”고 말하고선 한 달 뒤에 “일하고 싶다.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그런다고. (웃음) 처음 야구를 관두고 배우를 시작했을 때 마흔 살쯤 돼야 간간히 드라마에 얼굴을 비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

10. 그럼 지금 생각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윤현민: 늦게 연기를 시작한 만큼 오래 연기를 하고 싶었다. 야구를 포기했을 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내게 주어진 길을 밟아가려고 한다. 내 생각보다 빠르게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10. 야구를 포기하고 연기자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나보다.
윤현민: 야구를 그만두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무대포로 덤벼들었다. 충무로 영화사도 찾아가보고 서울예대에 몰래 학생인척 들어가 캠퍼스에서 강의도 들었다. 주변에 연기에 대해 물어볼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 때 황정민 선배가 나온 ‘무릎팍도사’를 봤었다. 배역을 받기 위해 영화사 앞에 죽치고 있었다는 얘기를 하시더라. 그래서 그대로 따라했다. 나한테는 그게 정답이었다. 충무로에 영화사들이 있는 골목에 무턱대고 눌러 앉아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용감했던 거지. 그러다가 어떤 조감독 한 분이 매일 같이 내가 거기 있으니까 ‘너 뭐 하는 얘냐?’라고 물어보시더라. 내가 “연기가 하고 싶다”고 대답하니까 대본을 하나 주시더니 오디션 한 번 보러가라고 하셨다. 오디션에 가서 얼른 떨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정말 어떻게든 배우고 싶었다. 유명한 사람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서울예대에 몰래 갔던 거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금사월’에서도 선배님들의 좋은 모습을 캐치하려고 노력했고, 8개월 동안 배우다가 끝난 것 같다.

10.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보고 너무나 설레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알고 있다. 여전히 연기를 생각하면 설레는 마음인가. 
윤현민: 대본을 받으면 여전히 설렌다. 나는 날 보는 팬들이 ‘윤현민 카메라 앞에서 정말 잘 논다. 재미있게 한다’고 생각하게끔 연기를 즐기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모든 면에서 경험을 쌓고, 배우고, 그걸 연기로 풀어내다보면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그 과정을 계속해서 밟아나가면서 40세쯤엔 농익은 연기를 펼치는, 남자냄새 나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