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를 기대해⑤] f(x) 크리스탈, 솔로 세계가 궁금해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능력이 필요하다. 혼자서 3분여의 무대를 채울 수 있는 무대 장악력, 후렴구와 클라이막스도 소화할 수 있는 가창력, 혼자서도 팬덤과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인기와 인지도 등 여러 요소가 뒷받침돼야 한다. 많은 아이돌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음악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솔로 유망주들도 많다. 솔로를 기대하는 아이돌 멤버를 조명한다. [편집자주]

f(x) 크리스탈

f(x)(에프엑스) 크리스탈. 2009년 데뷔한 걸그룹 f(x)의 막내지만 막내 같지 않은 매력의 소유자. 이미 SBS ‘상속자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통해 연기자로서 기반을 닦았다. 루나와 함께 f(x)의 보컬 양대산맥으로, 팔색조 매력을 지녔다.

# 솔로로서의 매력

f(x)에서 루나의 가창력은 익히 알려졌다. MBC ‘일밤-복면가왕’이나 각종 드라마 OST 작업을 통해서 루나의 보컬적 역량은 여러 차례 증명됐다. 반면, 크리스탈의 보컬적 능력은 대중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 크리스탈은 미성의 예쁜 목소리를 지니면서 고음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곡을 이끌 줄 안다. f(x)가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열 수 있는 것은 루나와 크리스탈이 상반된 보컬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도 크다.

크리스탈의 솔로 음악 세계가 궁금해진 건, 지난 1월 31일 열린 f(x) 단독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루나가 전한 말 때문이다. 루나는 “크리스탈과 엠버가 최신 트렌드의 곡을 많이 듣는다”며 “멤버들이 f(x) 곡을 선정할 때도 이런 데모는 우리와 어울릴 것 같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어떻게 하면 f(x)가 세련된 음악을 할 수 있을지 찾다보니 방향성을 잘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버는 이미 솔로 앨범을 발표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쳤다. 엠버다운 진정성을 담으면서도 재기발랄한 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탈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면, f(x)와 비슷하면서도 크리스탈의 매력이 잔뜩 묻은 유니크한 앨범이 탄생하지 않을까.

크리스탈은 샤이니 종현이 진행하는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출연해 “솔로 앨범을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할 수 있겠죠?”라고 말한 바 있다. 크리스탈에겐 f(x) 팬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와 보컬과 센터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극강 비주얼까지 있다. 크리스탈 솔로 파워, 기대되지 않은가.

# 그를 향한 찬사

“카메라 앞에 선 크리스탈의 모습에선 진정성이 묻어난다. 첫 눈에 그녀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인 것 같다.” – 박형기 감독,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원래 무대에서 선배로서, 팬으로서 좋아했다. 연기를 할 때 연기가 아닌 듯 너무 자연스럽다. 본인의 옷을 입은 것 같다.” – 비,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 추천 감상리스트

♪ 크리스탈&루나, ‘유 아 마이 데스티니(You Are My Destiny)’ – f(x) 첫 싱글
♪ 크리스탈, ‘멜로디’ – 멜로디 프로젝트 파트2
♪ 크리스탈&첸, ‘좋았던 건 아팠던 건’ – SM 더 발라드 Vol.2
♪ 크리스탈, ‘울컥’ –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OST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MTV ‘더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