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를 기대해④] 걸스데이 소진, 하늘이 내려준 음색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능력이 필요하다. 혼자서 3분여의 무대를 채울 수 있는 무대 장악력, 후렴구와 클라이막스도 소화할 수 있는 가창력, 혼자서도 팬덤과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인기와 인지도 등 여러 요소가 뒷받침돼야 한다. 많은 아이돌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음악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솔로 유망주들도 많다. 솔로를 기대하는 아이돌 멤버를 조명한다. [편집자주]

걸스데이 소진

걸스데이 소진.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 보컬. 걸스데이는 ‘썸씽(Something)’의 대히트로 국내 최정상에 오른 걸그룹 중 하나. 여기에 멤버별 활발한 활동으로 정상의 저변을 넓힌 걸그룹이기도 하다. 민아의 가창력, 혜리의 연기, 유라의 예능 등 모두가 개별 성과를 얻은 가운데 소진의 솔로 가능성은? 충분하다.

# 솔로로서의 매력

소진을 걸스데이의 맏언니, 섹시한 비주얼을 책임지는 멤버로만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소진의 진가는 진심을 담아 부르는 목소리에 있다. 걸스데이에서 시원하게 고음을 내지르는 민아의 가창력은 이미 알려졌지만, 소진의 보컬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 소진의 음색을 제대로 감상한다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소진의 음색은 알앤비 소울풍의 느낌을 지니면서도 저음에서 안정감 있게 끌고 가는 목소리다. 고음에서 시원하게 터지는 느낌보다 온 감정을 전달하는 듯한 풍부한 감성이 담기면서 예쁘고 섹시하다.

소진의 솔로 가능성에 더욱 믿음을 준 것은 지난 1월 SBS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서 모습이다. 이날 소진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살아온 엄마와 딸을 위해 박효신의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을 선곡해 불렀다. 노래를 이어가던 소진은 결국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며 더 감동을 자아냈다. 소진의 노래에 사연의 주인공과 지켜보던 이들도 함께 울었다. 소진의 노래로 전한 감성이 더 큰 울림을 준 것. 방송 직후 박효신의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은 음원차트 순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역주행을 펼치기도 했다. 소진 버전의 음원 발표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오로지 솔로 소진이 만든 일들이다.

이밖에도 소진 음색의 매력을 살린 커버곡이나 OST가 많다. 게다가 소진은 송라이팅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소진은 걸스데이 ‘텔레파시’, ‘렛츠 고(Let’s Go)’, ‘걸스데이 월드’ 등을 작사나 작곡하며 자신의 음악색을 보인 바 있다. 이제 제대로 음색 매력을 담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 어떨까.

# 그를 향한 찬사

“소진은 꼭 노래를 해야 하는 사람이다. 가수는 갖고 있는 음색이 정말 중요한데 (소진의) 음색은 하나님이 준 선물이다.” – 김형석, MBC ‘일밤-복면가왕’
“음색이 매력적이다. 자기만의 색이 나온다.” – 윤일상, MBC ‘일밤-복면가왕’

# 추천 감상리스트

♪ 소진, ‘론리(Lonely)’(2NE1) – Mnet ‘비틀즈코드2’
♪ 소진&민아,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아델) – MBC뮤직 ‘소풍’
♪ 소진&지코, ‘아프다’ – SBS ‘가면’ OST
♪ 소진, ‘경고’(타샤니) – MBC ‘일밤-복면가왕’ http://tvcast.naver.com/v/498995
♪ 소진, ‘매일 그대와’ – tvN ‘응답하라 1988’ OST
♪ 소진,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 – SBS ‘힐링캠프’ http://tvcast.naver.com/v/711403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