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보물찾기② 어머 얘 좀 봐! 숨은 원석들-1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프로듀스101

무려 101명의 연습생이 있다. 방송을 통해 101명 연습생들의 매력을 모두 볼 수 있다면, 아주 공평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신 ‘프로듀스101’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개인 영상을 통해 방송으로 확인하지 못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차피 데뷔는 TOP11이라지만, 101명 사이에서 자신만의 빛을 품고 있는 숨은 원석들을 잡아냈다. 어머 얘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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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연습생 강시원, 지구력과 리더십 그리고 열정

강시원

총 46개의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의 데뷔를 위한 대결. 크고 작은, 또 유명하거나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습생 신분으로 가장 처음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건 ‘소속회사’ 뿐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개인 연습생’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하지만 첫 회부터 강시원은 눈에 띄었다. 이름처럼 시원시원하고 또렷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끈 것. 첫 번째 평가에서는 아직 다듬어지지도 않은 무대로 가장 낮은 F등급을 받았지만, 최선을 다해 C등급으로 올라갔다. 그런 그가 그룹 배틀 미션으로 준비한 애프터스쿨 ‘AH’로 스타성을 보여줬다. 늦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지구력을 갖췄고, 멤버들을 다독이며 이끌 줄 아는 리더십도 발휘했다. 끈기, 인내심, 그리고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아름다운 진리를 증명해 보이길 기대한다.

# 플레디스 임나영, 무표정에 담긴 온화함

임나영

걸그룹 애프터스쿨이 소속된 플레디스 소속. 한솥밥 멤버들 모두 하나같이 출중하다. 그중에서도 임나영은 큰 키에 작은 얼굴로, 마치 애프터스쿨 유이를 떠올리게 하는 외모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끼’를 부리지 못해 회마다 집중 조명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플레디스 소속의 다른 연습생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종 ‘포커페이스’로 일관하며 감정을 잘 내비치지 않는 임나영이 카메라에 담겼고, 이는 오히려 득이 됐다. 지나치게 들뜨지도, 과도한 끼를 발산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 않았다. 다만 해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연습시간엔 누구보다 열정적인 면모로 성장했다. 가장 돋보였던 건, 그룹 배틀로 호흡을 맞추게 된 다른 연습생들을 일으켜 세워 연습을 주도하며 ‘조용한 카리스마’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줬다. 어쩌면 ‘전공 과목’일지도 모르는 애프터스쿨의 ‘AH’로 ‘비주얼’의 강점을 오롯이 입증했고, 살짝 짓는 미소로 오묘한 매력까지 추가했다.

# 개인연습생 성혜민, 노력이 이뤄낸 결실

성혜민

회사의 힘에 기댈 수 없는 멤버들 ‘흙수저’라고 표현한다면, 성혜민도 여기에 속한다. 개인 연습생 신분으로 ‘데뷔’를 위해 나왔다.배틀에 앞서 마지막 점검의 시간, 트레이너 가희에게 쓰라린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더 이를 악물었다. 마침내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그룹 배틀에서 에프엑스(f(x))의 ‘라차타’로 길쭉한 팔과 다리를 적극 활용해 시선을 모았고, 센듯하면서도 부드러운 표정과 눈빛으로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며 무대를 완성하고 꿈을 향해가는 그의 다음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CJE&M